파워툴은 잘못 다루면 위험하기 때문에
Theme song으로 A Dangerous Thing by Aurora를 골랐다.
ㅋㅋㅋ
점점 본질은 잊혀져간채 끼워맞추기식으로 억지 테마송을 수록하고 있다..
성인이 되고 부모님 집에서 떨어져 나온 뒤
(사실 법적으로 미성년자일 때부터 따로 살았다. 17.5살?)
처음 가진 전동툴은 Black and Decker의 싸구려 6V 전동드라이버였다.
시간은 10년이 넘게 흘러 지금이 온 시점.
목공 등 헤비워크를 같이 해야되다보니
싸구려 듣보잡 툴이 아닌, 준 전문가급 툴셋이 필요해지기 시작했다.
당시 밀워키, 마키타, 드벌트 (디월트), 라이오비 (료비?) 네 개의 옵션이 있었다.
당시엔 직구 개념도 그리 널리 퍼진 것도 아니었고
국내 공구상가에선 미친놈마냥 마진을 덕지덕지 붙여서 외국 툴을 팔고 있었다.
결국 아부지는 블랙엔데커가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아니냐며
(당시 목수들이 자주 쓰는 툴도 드볼트였다)
디월트 20V 툴을 하나씩 사오기 시작했다.
마침 라이오비 툴 하나가 산지 2년만에 작살나는 꼴을 보면서
싸구려 툴은 사는게 아니구나 싶었던 시점이다.
배터리도 완전 쓰레기고 (자연방전이 너무 심함)
묶음으로 싸게 산 라이트는 배터리에 꽂아둘 경우 몇 시간만에 배터리를 소진시켜버린다.
꺼진 상태에서.
WTF.
라이오비 잔디깎이 (전동)은 바로 팔아버렸고
나머지 배터리와 고장난 툴은 갖다 버렸다.
충전기는 잔디깎이 산 사람 줘버렸음.
그렇다.
나의 공구 제조사도 드볼트이다.
어쩌다보니 이렇게 와버린 기념으로
자동차 번호판 가드도 드볼트 깔맞춤으로 뽑아보았던게 작년인가? 그렇다.
2023.01.26 - [Vehicle Log (as Consumer)/Fossil Fueled Vehicles (FFV)] - 커스텀 라이센스 플레이트 가드 (번호판홀더) 호작질
임팩 드라이버, 드릴, 컷쏘, 테이블 쏘...
줴다 미국에서 사온 것이다.
아부지가 사왔다. 해외출장 가면 무조건 홈디포로 달려가서
공구를 하나씩 사오기 시작했다.
미국은 120V 활선이 2개 들어오는 240V 체계,
정확히는 240V으로 변압하면서 정 가운데에 GND를 꼽아서
120V 전원을 두 개 만드는 독특한 전력시스템을 쓰고 있다.
그래서 일반 가정용은 110V이지만
고전력 (세탁기, 드라이어, 차량충전기 등)은 240V를 쓸 수 있다.
그래서 테이블쏘, 라운드 쏘는 220V 버전이 있을줄 알았다고 한다.
없었다.
배터리 충전기도 그렇고 줴다 110V이다.
여튼.
디월트 툴을 쓴지가 10년이 넘어가는데
배터리를 엄청나게 갈궈도 (특히 컷쏘, 리시프리케이팅 쏘는 전력을 어마어마하게 처먹는다) 용량 하락이 별로 없다.
(컷쏘 엄청 쓰다가 배터리를 만져보면 엄청 뜨겁다)
드릴이랑 드라이버는 토크 끝내주게 잘 나오면서 배터리 수명도 길-다.
셀프 디스챠징도 없고.
그래서 나는 12V를 샀다.
원랜 나도 20V를 사서 충전기나 배터리 등을 같이 쓰려 했으나
...
드럽게 비싸다.
툴은 얼마 안 하는데
배터리가 진짜 드럽게 비싸다.
물론 내가 가구만드는 사람이거나 해서
툴로 먹고 사는 사람이면 뒤도 안 돌아보고 20V 샀다.
아마 종류별로 2벌씩 샀을 것이다.
배터리는 60V 거대용량으로 돌려쳤을 것이고.
나는 가정용으로, 오케이쇼날리 현장급으로 쓸건데
굳이비 30만원 넘게 들여야하나.
나는 2.0 배터리 2개주는걸 16만원 주고 샀는데
왤케 가격 올랐냐.
집에서 컴퓨터 조립하는데 20V를 굳이 쓸 필요 있나?? 싶어서
12V를 샀다.
비교하자면
월마트 가서 장본거 싣고, 가끔 이케아 가구나 500kg 톤백 장작 실어나를건데
F150 (3300파운드)를 사느냐, F350(7600파운드)를 사느냐
고민이었다.
당연히 1 나노세컨드의 고민도 없이
F150 (2200파운드가 1톤이니까 1.5톤) 를 골랐다.
나의 오판이었다.
가끔 2톤을 싣고 날라당겨야하는 일이 있던 것이다.
DCF801 (12V 임팩 드라이버) - 툴, 충전기, 케이스, 2Ah 배터리 2개
DCF902 (12V 임팩 렌치 3/8) - 베어툴
DCL510 (12V LED 서치라이트) - 베어툴
DCB126 (12V 5Ah 배터리)
20V 쓰다가 12V 처음 샀을때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툴이 있을 수가
깜찍했다. 싸이즈가 참.
가격도 깜찍하다.
베어툴 기준으로
임팩 드라이버랑 렌치는 10만원이 좀 안되고
5Ah 배터리는 5만원
서치라이트도 한 5만원? (이건 홈디포에서 샀다. $40 조금 넘게 줌.)
(글을 쓰고 고치고 쓰고 고쳐서 앞에서 한 얘기가 또 나오곤 한다. 토막글인만큼 정성 안 들이고 쓴다. 언제는 글 품질에 정성을 들였나)
성능도 좀 귀엽다...
임팩 드라이버에 1/4 박스헤드 어댑터 + 17mm 소켓을 끼고
맨손으로 거머쥔 다음에 풀스피드로 땡겨도
임팩만 다다다다다닥 거릴뿐 소켓을 쥐는데 큰 문제가 없다.
ㅜㅜ
원목에 10cm 나무용 피스를 박는 것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끝이 엄청 뾰족한 셀프 태핑 피스)
트리거 컨트롤도 좋은 편이고..
그러나
직경 10mm 넘는 굵직한 스크류를 때려박는것이나
(내가 가장 원했던) 자동차 Lug bolt / nut을 푸는건 한계가 있다.
있었다.
임팩 렌치는 토크가 좀 셀 줄 알고 하나 샀드만
앞대가리 빼고 (상단 버튼에 모양 하나도 빼고)
임팩 드라이버와 모든게 똑같은 이놈은 토크도 똑같다.
옘병할거.
최근에 5Ah 배터리를 사게 되면서
배터리팩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5Ah 배터리를 사기 전에
타이어 볼트 푸는건 온전히 내 손목의 일이었다.
키로수 많이 뛰고 임팩 드라이버로 조지면
아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ㅏ다다다다다다다다ㅏ다다닫다다다다다다다다다ㅏ다다닫다다다ㅏ다다다다다다다다다....
안 풀린다. ㅜㅜ
2023.02.13 - [Vehicle Log (as Consumer)/Fossil Fueled Vehicles (FFV)] - 타이어 갈 때가 됐습니다. 2년 전에요. (자가 타이어교환, 미셰린 크로스클라이밋2)
여기에도 출연한 이 녀석은
단순히 빠르게 풀고 빼는 용이었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골프의 휠 볼트 조임토크는 88 풋파운드, 120 뉴턴미터인데
키로수 좀 뛰고나서 푸는데 필요한 토크는 한 150뉴턴미터? 110 풋파운드?? 정도 된다.
꿈쩍을 안 한다.
120NM로 조이고 바로 풀면 (토크렌치 딸깍 하고 바로 풀면)
걸어야 하는 토크가 대충 100Nm정도 된다.
그정도 푸는데도 한 5-8초정도 다다다다다다다다다 하고 나서야
위이이잉 하면서 풀린다.
그지같은 출력...
(20V는 힘으로 그냥 제껴버린다. 임팩 드라이버로 풀면 타타타탕 위이이이잉 끝.)
그 와중에 5Ah 배터리를 꽂으니
힘이 좀 좋아졌다.
한 3초로 줄어든 것 같다.
조만간 제대로 테스트를 해볼 예정이다.
일단 내부는 이렇게 생겨먹었다.
2ah는 일반 톡스 스크류이나
5ah는 시큐리티 톡스이다.
가운데 놋치가 톡 튀어나와있음.
사이즈는 T10이다.
셀이 다르다.
둘다 삼성 셀이긴 한데
하나는 25R이고 하나는 20R.
2ah 배터리 쓰다가 성능 떨어지면
2열 적층으로 개조해서 (바디는 3D 프린팅으로 뽑아서) 쓸 예정이다.
그렇게 하려면 18650 리튬이온 셀 밸런싱도 해야되고
(충방전기가 있어야됨)
스팟용접기도 하나 만들든지 사든지 해야된다.
일단은 있는대로 쓰지 뭐.
아이디어를 끄적이자면,
https://m.blog.naver.com/hhs4040/221671503855
TI에서 올려둔 밸런싱 자료도 참고하고.
3열 4개 병행 배터리셀로 , The ultimate 12V 10Ah 배터리팩ㅋㅋㅋ
반대쪽은 상기 모양에서 12, 8, 4V부분을 빼버리고
GND만 상단 PCB에서 따와 4V -에 연결하고
나머지는 클러스터끼리 연결해주면 된다.
아마 피라미드 형태가 (좌측) 만들기 쉬울 것 같다.
우측은 상단이 4개라 공간이 부족할듯.
배터리 잔량체크 버튼쪽 구현이 쉽지 않을것이고
4개의 셀을 병렬로 묶는 일이 쉽진 않을 것 같다.
12볼트 껍데기 + 회로만 싸제로 사게되면 40달러정도 한다. (배송비까지)
고걸 사다가 Cell 없이 AC 220V - DC 12V 고출력 어댑터를 뜯어붙여서
유선 공구로 쓸 수 있게하는 방법도 있겠다.
12V 10A 정도면 툴이 날아다니지 않으려나.
출력은 모터의 한계까지 끌어올릴 수 있으나
배터리 툴의 가장 큰 장점, 모빌리티가 완전히 사라진다.
아.
그럼 차량 배터리에 묶을 수 있는 컨트롤러를 만들면 되나?
그것도 아이디어 좋은데?
아... 차 배터리는 시동 걸면 14V가 걸리는구나.
그럼 레귤레이터를 달아야겠네.
원래 10.8V (셀당 3.6V, 리튬이온 배터리 기본전압) 툴로 설계된거고
12V max로 올린거니까..
레귤레이터 고전류는 비쌀텐데
4V 8V 셀 전압 센싱 회로도 가라로 먹여야되려나...
GND - 12V만 전압 걸어주면 셀 고장으로 인식하고 꺼트리려나??
아이디어만 대충 끄적여봤다.
밀워키 살걸 그랬다.
밀워키가 가격은 좀 더 비싼데
성능은 훨씬 좋다.
내가 좋아하는 프로젝트 팜 아저씨의 비교 영상이다.
20V 툴이나 리시프로케이팅 쏘는 디월트 우세긴 한데
미니 툴은... ㅜㅜ
12V는 확실히 밀워키가 압승이다...
젠장.
밀워키 살걸.
가정용으로 충분하긴 하지만
차량 작업용으론 확실히 힘이 딸릴 때가 있다.
그지같은 드볼트.
https://www.youtube.com/watch?v=TpnwBOefbvs
젠장.
큰 용량 배터리가 같은 전압이더라도
출력이 더 좋아짐을 보여주는 영상이 이미 있었다.
심지어 따봉도 박아뒀음.
정량적으로 생각해보면
배터리 2개가 병렬로 붙으면서 내부저항이 반값으로 줄어
순간 출력 전류 최대치가 올라가는 셈인것이고,
정성적으로 생각해봐도 셀당 최대 방전전류가 2배로 느는 셈이니
출력 전류가 느는 셈이다.
젠장. 왜 생각을 못하고 있었던거지.
핳하...
큰용량 사자.
툴 출력이 올라간다...
ㅜㅜ
헤머 헤드 그리스가 조금씩 새나온다.
리패킹이 필요한지, PM (Preventative Maintanance 스펠이 맞는감) 정비를 해보...고싶다.
구찮다.
조만간 드라이버 뜯어봐야겠다.
(추가로 쓸 내용 있을 때마다 붙일 예정)
끝. End of Whatever-th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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