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를 사고나서 덩치 큰 프로젝트로는 처음,
내 차의 라이센스 플레이트 홀더를 뽑아서 끼워쓰고있다.
전 직장에서의 내 사생활 침해가 여기 블로그까지 이어질까
노파심이 자꾸 든다.
저거 보면 누군지 알텐데... 제발 안 들어오기를..
유입 IP 확인해서 차단 박아야하는데
문제는 IP를 봐도 그 사람들인지 아닌지 알 수가 있어야지..
통신사에서 공인IP 재할당 해버리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도 있고...
의심되는 유입이 늘면 블로그 폐쇄할 예정이다. ㅜㅜ
이참에 Bloggers.com인가 여기로 옮기면서
포스팅도 영문으로 다 바꿔야겠다. 만약에 폐쇄를 하게 된다면 말이지...
여튼,
나의 커스텀 번호판 가드 관련 글을 좀 남겨보려 한다.
아, 브금 먼저해야지.
뭐로할까.
Vanoss Gaming의 뮤직채널, 링스의 암어라잇.
며칠 감기로 앓았다.
이제 좀 괜찮아서 또 호작질을 시작하는 기념으로 넣어봤다.
처음엔 앞에 달아 썼지만,
- 전면 주행풍에 대항해줄 백플레이트 지지대가 없음: 철판이 구부러지며 나사구멍이 찢어짐
- 여름 뙤약볕과 겨울 -17도 온도차 공격에 끝이 부풀어 오르듯 변형됨. (2023년 Jan 현재 기준)
- 돌빵에 맞아 조금씩 깨져나가고 있음 ( PLA라 그런지 굉장히 Brittle함)
이런 단점들이 보인다.
사용한지 약 6개월? 되는 시점,
회사 오전근무 후 쓴 3/4차 (반차 + 반반차) 시간에 급히 정장 갈아입고 달려간 모 기업 면접.
돌아오는길에 화물차에 엉댕이를 받혔다.
범퍼 130 교체 (도색비 포함) + A클래스 1주일 렌트 50만원?
근 200정도 들었다. 고 한다. 상대측 보험사에서 알려줬다. 와 겁나 비싸네.
나는 폭바 폴로를 빌리고 싶었는데 동급이 벤츠 A밖에 없다고 했다.
쉬발유 연비 15키로 ㅠㅠ
딜러 공업사에 맡기고 되돌려 받으니 번호판 봉인을 안 달아줬다.
전화를 걸어보니 즈그들도 볼트가 없어 못달아줬다는... 이 무슨...
이 것 하나때문에 휴가를 또 쓸 수가 없어서 (다른회사 면접가야지)
점심시간 회사 근처 주민센터에 달려갔다. 두 번이나.
서류를 놓고와서 ㅜㅜ 멍청하게 시리... 내 피같은 휴식시간 어디로...
하... 수입차 전용 볼트는 또 따로있다고 하네??
럭셔리 세단도 하이 퍼포먼스 머슬도 아닌
평범저렴한 시민차, 피플스 카, 폭스 바겐인데
왜 한국번호판은 봉인만 독자규격을 써서 이모양 이꼴을 만드는건지 화딱지가 난다.
결국 기존 볼트를 핵쏘(hacksaw)로 잘라내서 달았다.
(봉인에 국산용 길쭉한 볼트가 딸려옴)
이 작업할 때 내 "싸제" 번호판가드를 뒤로 옮겼다.
딜러가 번호판 가드를 교체해줬는데 (말도 없이. 기존 가드가 난 더 맘에 드는데)
이게 비천공 천공 겸용인지라.. 빛바랜 앞 가드는 저멀리 창고행으로.
이렇게 1년 넘게 잘 쓰고 있는데.
최근에 또 엉댕이를 받혔다.
하...7세대 출시하고 바로 받은 신차시절부터 쭉 무사고 차량이었는데
2년동안 사고만 3번 당했다. 뭐냐 진짜.
번호판 파손이 좀 생겨서 새로 뽑아보자.
기존의 단점은 보완하고
디자인은 새로 만들어서 달아보자.
이렇게 나는 이미 진행중인 프로젝트 더미 위에
큰 것 하나 또 척하고 얹게 되었다.
(욕심만 드럽게 많은 주인장 NSD)
이번 프로젝트에서 고려할 것들:
- 3분할 프린팅에서, 좌우로 크기 조정이 가능할 것. (내 프린터는 오차가 좀 있다 ㅜ)
- 번호판 뒤를 온전히 지지할 것.
- 2가지 필라멘트로 뽑을 것이니 서로 결합분리가 가능할 것.
- 비천공 홀딩이 가능할 것. 또한 왼쪽 너트 홀은 유지할 것. (봉인용)
- 번호판 하단 문구부분을 교체할 수 있을 것. (모듈러, 질리면 변경)
1. 컨셉
2. 메커니즘
3. 디자인
4. 테스트 프린팅
5. 디자인 수정 + 풀 프린팅
1. 컨셉
감기로 누워있는데 갑자기 디월트의 문구, Guaranteed Tough가 떠올랐다.
이걸 좀 웃기게 바꿔서 달아보자 싶었다.
이렇게 위아래 문구 or 하단 2줄 문구로 해볼까 싶다.
색상은 디월트의 색상, 짙은 노랑 + 검은색
문제는 디월트 옐로우 색의 필라멘트가 없다.
클리어 PLA + 스프레이페인트 등으로 꼼수가 있긴 하지만..
일단은 샛노란 필라멘트로 뽑아보기로 한다.
문구:
Maintained with DeWALT
Guaranteed Rough (LOL)
디월트로 정비함.
보장하는 러프함.
ㅋㅋㅋㅋㅋ
샘플을 좀 만들어봤는데..
영 맘에 안 든다.
메커니즘 정보를 좀 줍줍해봐야겠다.
2. 메커니즘
나는 전자공학과 출신이다.
그러다보니 기계 관련 지식이 다들 어디서 주워들은 중고품밖에 없다. ㅜㅜ.
기계과 친구들에게 고민상담을 받아봤지만
별로 도움이 되질 못했다.
A. 평평한 판 2개를 연결하는 법.
- 어드히시브 (본드)
- 웰드 (용접)
- 퍼즐 피스 (수평 도브테일)
- 버터플라이 조인터리
- 다올 or 비스킷
- 테넌 + 모티스
- 브릿지 핀(?)
- 할로우 + 홀드 핀
- 스냅온
(찾게되면 더 추가할 예정)
- 어드히시브 (본드)
장점:
- 디자인이 정말 간편하다.
- 조립이 정말 간편하다.
단점:
- 강도가 제일 낮다. (에폭시를 쓰면 좀 나음)
- 조절이 불가능하다. (다른 곳에서 해당 메커니즘을 구현해야함)
- 스퀴즈 아웃 (틈 밖으로 새어나온 접착제) 제거를 해줘야 한다.
- 웰드
별도의 결합부 구현 없이
뒷면을 3D 펜이나 다른 용접제로 붙이는 방식이다.
장점:
- 얇은 패널을 평행하게 붙일 수 있다.
- 미관상 좋을 것 같다.
- 디자인이 허벌라게 간편하다.
단점:
- 손재주가 좋아야한다.
- 강도가 너무 낮다. 특히 두껍고 길면 쉽게 부러트릴 수 있다. (양면을 웰딩하면 좀 나을듯)
- 용접기로는 뭘 쓰지? 인두는 너무 고온이지 않을까.. 태울 것 같다.
- 퍼즐 피스 (수평 도브테일)
이미 지난 디자인에서 사용했던 방법이다.
도브테일을 2차원으로 만들면 되지 않나? 싶어서 고안해냈다.
고안하다보니 퍼즐피스 모양으로 만들면 디자인이 편하구나 싶었다.
장점:
- 강도가 괜찮다.
- 조립이 간편하다.
단점:
- 디자인이 좀 어렵다. 틈새 조절하는게 Try & Error...
- 조절이 불가능하다. (상동)
- 버터플라이 조인터리 (아님 보우타이 조인터리?)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Frank Howarth 채널에서 접하게 되었다.
장점:
- 조립이 간편하다.
- 강도가 좋다 (좌우/위아래로 당기는 힘)
단점:
- 디자인이 좀 어렵다. Try & Error (퍼즐의 특성을 그대로 가져온다)
- 강도가 떨어진다 (꺾는 힘)
- 조절이 불가능하다.
- 다올 or 비스킷
우드워킹에서 자주 보았던 보강방식이다.
(아무리 뒤져도 다올 쓰는 영상을 못찾겠다 ㅋㅋ;)
판 속에 실린더모양 구멍을 뚫고, 거기에 맞는 실린더모양 나무핀을 꽂는 방식.
비스킷은 오벌 (찌그러진 원) 모양인 점 외에 큰 차이는 없다.
원래는 어드히시브를 사용할 때 틀어짐을 막고 강도를 쪼금 높여주는 용도이지만 (비스킷은 강도보강은 없다고 보면 됨)
Friction Hold 방식으로 (접착제 없이 마찰력으로 고정)도 가능은 하다.
장점:
- 조립이 간편하다.
- 디자인이 비교적 간편하다.
- 어느정도 조정이 가능하다. (부족하면 필러부분을 뽑아서 추가하면 됨)
단점:
- 강도가 심각하게 떨어진다 (특히 꺾는 힘), 접착제 없이는 별로 권장하진 않음
- 테넌 + 모티스
장점:
- 조립이 간편하다.
- 디자인이 비교적 간편하다.
- 어느정도 조정이 가능하다. (부족하면 필러부분을 뽑아서 추가하면 됨)
단점:
- 글쎄. 얇은 판은 만들기 어렵다?
- 3D 프린팅 시 서포트 필수. 딱 맞는 Fit을 만들기 어려울 수 있다. (서포터로 인해 표면 손상이 일어나서.)
요거 괜찮다.
- 브릿지 핀(?)
다올과 버터플라이와 테넌의 특성을 합쳐보았다.
저렇게 홈을 파고,
일자모양의 고정핀을 넣는 것.
다올 핀이 밖에 노출되는 느낌.
프로파일이 얇아질 수 있다는 점 외에는 큰 장점이 없다.
- 할로우 + 홀드 핀
Pivot point에 많이 쓰이는 형태이다.
여기서 회전 기능을 뺴고 연결형태로 착안한건데,
생각해보니 그냥 테넌트에 고정핀을 박은 형태다.
장단점은 테넌트 + 좌우 위아래 당김힘 강도 올라가는 정도.
- 스냅온
장점:
- 넣다 뺏다 하기 편하다?
단점:
- 디자인하기가 그지같다.
- 3D 프린팅에서 결 방향을 엄청나게 탄다.
- 강도가 그리 강할 것 같진 않다.
- 서포트 없이 뽑으려면 결합부마다 바디를 뒤집어서 뽑아야한다. 표면 마감이 달라지고 나머지 파츠에 서포트가 엄청 들어갈지도.
하...
테넌 + 모티스로 갈까.
이런 도브테일 방식도 있다.
저거 디자인 할 생각하면 벌써부터 구역질난다.
테넌 + 필러 추가프린팅 + 스냅온 + 웰딩을 해볼까 싶다.
- 번호판 홀더 3개 피스: 테넌 + 웰딩. 번호판이 짧으면 (내 프린터는 디자인보다 조금 작게 프린트한다) 필러 파츠를 추가로 뽑는 것으로.
- 하단 문구 파츠 + 본체: 스냅온.
3. 디자인.
나는 출고때 저렇게 생긴 가드를 받았다. 색상도 동일하다.
하단의 레터링 부분이 사다리꼴 형태로 되어있다. 있었다.
첫 모델이 이 디자인을 가져다 쓴 것이라 동일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저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가려 한다.
밑으로 좀 길게 늘여서?
번호판 사이즈 데이터.
520mm x 110mm
4-R12 (가장 바깥쪽)가 무슨 뜻일까. 원 직경이 12mm?
오 맞는거같네.
흠. 뭔가 구리다.
골프 전면 디자인을 어떻게 좀 살려야되나.
저기 번호판 부분이 약간 움푹 들어가있다.
그거 측정하러 가기가 너무 구찮다. 옆으로는 뻗지 않는 것으로.
(주차 센서도 가까이 있어서 어차피 얼마 못 뻗는다.)
나의 존재하지 않는 미적 감각을 동원하여야 하는데..
미적 감각 전시 동원령을 선포하자
내 안에 있는 감각이란 감각은 모두 해외로 도주해버렸다.
핳하핳하하ㅏ....
안개등과 밑 범퍼 장식을 형상화해보았다.
흠.
뭔가 더 지저분해졌다 ㅋ.
이번에 온 노란 필라멘트가
"레몬" 옐로우이다. 샛노란 노란색. 약간 밝고.
하하..
눈에 확 띄는 색을 하고 싶었는데.
이걸로 배경을 칠하면 영.. 이상할 것 같은데?
검은 배경에 노란 글자?
...
디월트가 아니라 베노스 게이밍이 되어가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oKil96nhWU
내가 처음 본 (것으로 추정되는) VG 비디오.
9년 전이라니. 세월이 서글프다.
베노스 게이밍 특유의 노랑 + 검정 (블랙 앤 옐로 블랙 엔 옐로)
흠. 뒷 번호판은 H2O Delirious 버전으로 만들어야겠다.
I Was Behind You The Whole Time :P + 라쿤 / 하키마스크
오 아이디어 좋다.
디자인 여러개 하기 넘 귀찮으니까
똑같이 2줄로 가자.
골프 엉댕이는 어떻게 생겼지?
... 아니 8세대 엉댕이 왜이렇게 깔끔해졌지.
...
급 AHDH모멘트.
일단 심플한 사다리꼴로 가고,
페이스 플레이트만 앞뒤 다르게 가는 것으로 하야긋다.
메커니즘 구현이 훨씬 어려웅께...
...아 나 이런.
좋은 꼼수가 떠올랐다..
원래 하단 레터링을 어떻게 하려고 했냐면,
- 글자색으로 바디 솔리드 프린팅
- 위에 배경색으로 얇은 (레이어 4장-5장두께) 글자 인버트 페이스 프린팅
- 바디 위에 페이스 부착
-> 음각 레터링 완성.
이렇게되면 하단 레터링부분을 온전히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니,
하단 레터링 모듈과 번호판 홀더 본체를 통째로 뽑아도 된다.
역시 나는 멍청이였어.
내 프린터 엔더3 프로의 베드 크기는
220mm x 220mm (높이 250mm)
수직으로 뽑아도 (아마 뽑다가 백이면 백 자빠지면서 라면사리 출력할 것 같음) 3개로 분할해야되므로
바닥에 안착시켜 뽑기로 하였다.
베드쪽 페이스가 범퍼와 닿게끔.
이렇게 가운데를 좁게해서
1번과 3번을 200mm 정도 폭으로,
2번을 120mm 정도 폭으로
뽑으면 되겠다.
Noice!
좌우 고정은 어떻게?
테넌 + 모티스로.
암놈 (모티스)를 어디다가 할까나..
2번이 길이가 짧으니 2번에 테넌을 (숫놈)
1과 3번에 암놈을 (모티스) 만들어야겠다.
일단 스케치 복사하고
목업을 만들어보자.
음...
비천공용 홀더를 지금 구현해야 할 것 같은데,
이게 플라스틱 사출이 아니고 적층이다 보니
붙잡는 메커니즘을 따로 뽑아 붙일게 아니라면
결 방향으로 내구성이 너무 떨어질 것 같다.
안되겠다.
일단은 천공식만 가능한 가드로 만들자.
번호판 주변을 감싸는 테두리를 제거하고
밑부분만 받치도록 바꿨다.
(이렇게 하고 나중에 홀드 메커니즘을 추가하는게 더 간편할 것 같기도 하다)
고정 너트와 볼트 자리를 만들어주었다.
전에는 구멍을 뽕뽕 뚫어 부피를 줄였지만
3D Printing에서는 오히려 필라멘트 소모량과 무게를 늘리는 효과를 얻었다.
범퍼에 박을 스크류 자리는 아예 다른 곳으로 할 예정.
기존 구멍 맞추는게 더 일이다.
특히 디자인과 실물 크기가 다를 경우.
테넌과 모티스를 만들어보자.
테넌:
24mm x 5mm 크기 사각형, 끝자리 1mm 원으로 둥글게 그렸다.
테넌을 30mm 뽑아내고, 안쪽3mm 끝 1mm 로 둥글게 처리하였다.
반대쪽도 복붙.
이제 모티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fit이 어떻게 될지 몰라 테스트 피스를 먼저 만들어 봐야겠다.
뽑는게 워낙 시간이 오래 걸리니
결과물로 Try & Error로 하기엔 코스트가 너무 크다.
타이트하면서도 억지로 쑤셔넣지 않아도 되는 사이즈
일단은 테넌트 모양의 오프셋으로 0.4mm (위아래/좌우 총 0.8미리 커짐)로 세팅했다.
너무 큰가?
2시간.
지금이 21시 58분. 딱 자정에 완료되겠구나.
가자.
3미터 사의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달았다.
덕유항공/eSun 사의 PLA를 쓰는데,
특유의 요상한 냄새 (VOC로 추정된다)가 싹 사라졌다.
단점은 몇주 뒤에 공청기만 다시 틀어도 그 냄새가 난다는점.
챔버덕분에 냄새와 미세먼지가 많이 갇혔지만
공청기 덕분에 더더욱 미세먼지와 냄새가 사라졌다.
미세먼지는 없는데 이상한 냄새는 좀 나서 싫었던 시점, 잘 산 것 같다.
너무 크다.
마찰력은 전혀 없고, 허적허적거리는 테넌과 모티스는 서로 맘에 안 드는지 자꾸 빠진다.
흠.
0.25mm로 바꿔서 다시 뽑아보았다.
이렇게 들어도 안 빠지고,
적당이 타이트한게 마찰력과 핏이 맘에 든다.
좌우로 조금 유격이 있으나, 꺾는 유격은 없다.
딱 맞게 끼는 싸이즈. 아 맘에든다.
서포트 제거하느라 고생할줄 알았는데,
Cura에서 서포트 모양을 좀 만지작거리고나서 뽑으니
정말 세상 손쉽게 빠졌다.
군용 접이식칼로 쑤시고,
롱노우즈를 쑤셔박아 빼내니
어린아이 썩은 이 빠지듯이 쑥! 빠졌다.
표면 손상도 없고, 서포트 윗쪽 표면도 나름 괜찮게 나와서 매우 흡족.
핏이 너무 맘에 들어
피젯 가젯처럼 손으로 쥐고 넣다 뻈다 하고 있다 ㅋㅋ
적당히 거칠고 적당히 뻑뻑한게 딱 기분좋게 조인다.
(점점 이상한 냄새를 풍기는 포스팅)
소형, 디자인이 중요한 모델이면 좌우를 좀 더 좁히겠으나,
번호판으로선 티도 안 나는 수준이라 패스.
요 데이터를 가지고 모티스도 동일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제...
앞에 레터링을 만들면 되는데...
접착제를 뭐를 써야할지.
순간접착제 써도 잘 버티려나. 걱정이 좀 된다.
일단 한 큐에 뽑을 수 있게
삼등분하여 디자인하려 한다.
전체 폭은 496mm
끝 각도는 60도.
내 엔더의 베드 대각선 길이는 220루트2, 약 282미리정도 된다.
안전하게 260미리로 뽑아야겠다.
0.2미리 두께 레이어니까.
5레이어 주면 안 비치고 되겠지..?
노랑 필라멘트 포장도 안 깠다.
투명한 느낌이 날지 모르겠다.
위에 뽑은 하늘색이 비치는 하늘색이라
마음에 안 들어서 이렇게 버리는 피스 제작용으로만 쓰고 있다.
베이스는 검은색,
레터링 페이스는 노란색으로 하기로 했다.
나중에 좀 더 튀는 번호판 만들때
마음에 드는 필라멘트로 베이스를 뽑을 예정이다.
이렇게 뽑으면 된다.
페이스 뽑는데만 2시간 30분...
프린트 속도롤 너무 높이면
리트랙션을 급하게 하느라 영 구리게 나오는 것도 있고
링잉 (고스팅)으로 키 높은 프린트물도 표면이 이상해지고..
본체는 몇분이나 걸리려나.
10.5 + 8 + 10.5 시간
= 29시간.
150 + 100 + 150그램, 필라만 450그램을 쓴다.
1킬로 필러멘트 달면 절반을 태워버리...
안되겠다. 구멍 뚫자.
전에는 강도 따진다고 촘촘하게 뚫었는데
어차피 힘은 Wall이 받는거라
큼직큼직하게만 만들어주고 나머지는 비워버려야겠다.
바닥이 7mm 통짜인게 문제긴 하다.
시품은 몰드 이젝션이라 무게가 가벼운데 ㅜㅜ
나는 그걸 디자인하는게 더 힘들뿐더러
어차피 서포트 뽑아야되서 의미가 없다.
인필 덴시티도 좀 낮춰야겠다.
9시간 40분.
디테일은 Gcode 만들때 다시 보는걸로 하고.
그러고보니 지금 달아둔 녀석도
하루 꼬박 걸렸던 걸로 기억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시작 걸고
씻고와서 안착 안되가지고 포기하고 출근했던 기억이 있음.
넷북 (홈런 아이스크림)을 켜놓고
원격 붙여서 웹캠으로 감시했던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떻게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저널 찾아보면 있을듯.
당시 안착이 더럽게 안되서 5일을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에 (지금 부착된거 뽑을때) 뽑을떄는 뽑다가 떨어져버려
점심시간에 달려가서 걷어내고 다시 뽑았다 ㅋㅋ
열받아서 베드온도 초기 75도에 중간온도 65도로 했음.
(지금은 50도 ~ 55도로 낮게 쓴다)
이렇게 우겨넣기 위해 저런 디자인이 나왔다.
아마 프린트속도 100에 infill 20인가
월 두께는 1mm * 4라인
이런식으로 빨리 뽑게 해서
9시간정도 걸렸을 것이다.
이래서 3D프린트가 프로미싱하지만서도
크게 흥할 수 없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이제 큰 틀은 만들었으니,
프린트 시간 감축 + 필라멘트 절약
을 모토로 한 디자이닝 마무리 Phase로 넘어가자
페이스 플레이트를 먼저 만들었다.
작업하면서 뽑아봐야지. 노랑 필라로.
레이어를 쌓고있다보면
살짝 살짝 뜨는 경향이 있어서
아세톤으로 닦아줬다. 에틸알콜이랑 이소프로필알콜 소분한 통이 어디간지 모르겠음.
안착이 겁나 잘된다.
200도 + 60도 (첫 레이어 62도)
eSun의 PLA+ 필라멘트인데
베드 옆에 쭉 뽑은 필라 (프린트 시작 전에 뽑는 부분) 보니까
그냥 PLA랑 별 차이 없는 것 같다.
생각보다 러프하게 뽑힌다.
지저분한 느낌을 줘야 저 문구를 더 맛깔나게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흡족스럽구만.
이제 본체 디자인으로 회귀하자.
기존의 스크류, 범퍼에 박는 셀프태핑 스크류
의 크기에 맞춰
검증된 사이즈
내경 3.5mm 외경 7.5mm 엣지 라운딩 3.99mm + 탄젠시 웨이트 0.1 (스크류 대가리부분이 들어갈 수 있게 약간 낮은 높이로 해줌)
사이즈와 챔퍼는 살리고, 좌우 2mm 오차허용은 빼기로 결정했다.
좀 기괴한 형상을 지녔지만
이정도면 라이센스 플레이트 뒤를 충분히 받쳐주지 싶다.
깨끗하게 정리해보자.
오 뭔가 좀 있어보인다.
흠... 라운딩 처리를 해줘야하나...
무쵸... 부에노?
머치 베터.
스케치 이동복사 & 뒤집기 & 재이동
복붙완료.
챔퍼를 주는데 자꾸 값이 안 먹고
눈대중 사이즈도 영 이상하다...해서 보니까
R15와 반지름 15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ㅜㅜ
다시 디자인하자.. 지금 발견해서 다행이지..
드꿰르뱅이 다시 도지고 있어서
손목 아파 죽겄는데 뻘짓이나 하고 있다니 참.
이제 3D 프린팅을 위한 작업을 좀 해줄 차례.
- 엘레펀트 풋 억제
보정을 안 해줘서 그런건지, (해봤는데, 더 심해지거나 고층 레이어 압출 불량이 나거나..)
Z축에 문제가 있는건지. Z축 바탐아웃 센서 위치가 구린건지.
처음 몇 레이어는 넓게 뽑힌다.
3D 프린팅 고질병인듯.
이렇게 챔퍼를 주면 해결된다.
외곽 (특히 바디끼리 닿는 면쪽)은 크리티컬하니 1.5mm
내부는 별 상관은 없으나 그냥 1mm 먹였다.
10.5h -> 8,5h, 150g -> 100g
장족의 발전이다.
이 표현이 맞는가? 그건 모르겠다.
챔퍼도 잘 들어간 것 같다.
내일 뽑아봐야지.
30th Jan 2023.
당근으로 은평구 방사선과 간호사에게 닌텐도DSL을 4만원에 팔고
마포구 자취생으로부터 맥프로 1,1 (인텔 치즈그레이더 1세대)를 7만원에 사왔다.
역시 당근은 서울에서 하는게 잘팔리고 매물이 많다.
나의 노예, 엔더 3 프로는 그 새 열심히 일을 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이 학대당하고 있다.
테넌 모티스 느낌이 다르다.
역시 필라멘트 제조사도 꽤나 타는 프린팅.
페이스 플레이트가 베이스보다 좀 크다.
페이스 뽑을때는 그냥 했고,
바디 뽑을 때 레벨링을 다시 해줬는데,
그게 컸나보다.
그리고 바디는 엘레펜트 풋 현상이 없다.
그래서 챔퍼 준게 민망하리만큼 눈에 확 띈다.
에틸알콜과 아세톤 + 페이퍼타올로 빢빢 딲아줘도
베드 어드히젼 이슈가 쪼금 있다. 아니. 생각보다 좀 있다.
온도는 200도 + 60도. 높게 줬다고 생각합니다만.
하.
코너쪽 베드 어드히젼이 실패하면서
모티스도 틀어졌다.
덕분에 내부 서포트 제거하는데 공구만 5개는 꺼내서 용을 썼다.
ㅠㅠ... 켑톤테이프가 떨어지면서 같이 떨어져버린 것 이었다.
file (끌?)로 테넌과 모티스를 좀 갈아내니 억지로 쑤셔넣으면 들어는 간다.
위 사진처럼 틀어짐이 있어서 그렇지..ㅜㅜ
오른쪽 프린팅만 하면 끝이다.
나중에 왼쪽 다시 뽑든지 해야겠다.
오우
ㅋㅋㅋㅋㅋㅋㅋ
눈에 확 띈다.
글자가 작아서 그렇지.
아-주 맘에 들어.
범퍼가 약간 곡률을 가지고 있다.
브루트포스로, 힘으로 그냥 조졌다. 잘 박혔다.
페이스 플레이트를 왼쪽으로 좀 치우치게 붙였다.
멀리서보면 티안난다. ㅋㅋㅋㅋ
눈금같은걸 만들어주면 붙이기가 훨씬 수월할 것 같다.
순간접착제가 엄청 잘 붙는구나. 처음 알았다.
뒤에도 뽑아서 바꿔야지~
Novembre 가 끝나가는 지금도
큰 탈 없이 잘 달려있다.
여름에 습기랑 열기 맞아서
좀 많이 구부러지고 들뜸이 있다.
하... 이거 어째야하는건지.
겉에 코팅을 해볼까?
(수분차단)
아님 ABS로 뽑아볼까..?
ABS는 냄새 심하다던데..
끝. End of 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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