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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 Geeky Customering/Apple Products

[SBC] Misc. 애플 DVI 시네마 디스플레이 테스트 (전원 공급 + 분해)

by Never Settle Down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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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의 Theme song은

오로라의 애니멀이다.

 

You're the victim of my love~

 

You're hunting for love,

Killing for pleasure~~

 

 

어리숙한 바디랭귀지가 맘에 안 들었는데

노래가 내 귀에 너무 신선해서

라이브를 열심히 찾아보았다.

 

아, 유투브 알고리즘이 열심히 찾아주었고

나는 그저 자동 재생으로 오로라 라이브 영상 트는 것을 허용했을 뿐.

 

 

중간중간 흘겨보니

프로페셔널한 순간에는 똑 부러지는 모습이 보인다.

 

그럼 됐어. 원래 성격이 저런 애구나.

내 팬심을 제공해주지. 후훗.

ㅇㅈㄹ

ㅋㅋㅋㅋㅋㅋ

 

 

 

나는 전선의 커넥터 머리를 똑 따는게

왜그렇게 만족스러운지 모르겠다.

 

아직 건재하거나 이미 심장이 멎은

옛날 전자기기를 뜯어서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괴물을 만드는게 재밌어서.

오늘 주제곡으로 애니멀을 골랐다 ㅋㅋ

 

헬렐레-이!

 

 

 

 

인텔 제온 771소켓 2CPU (합해서 4코어 4쓰레드..) 맥 프로와

잘 어울리는 2004 Apple Cinema Display 20"를 구했다.

 

 

맥 프로는 멀쩡히 작동하는걸 일부러 골라 산거고

모니터는 주웠다.

 

외출하면서 쓰레기 버리러 분리수거장에 갔는데,

가전제품 내놓는 곳에 뙇!

 

바로 들고왔다 ㅋㅋ

(그지본성)

영농한 뒷태

귀농한 앞태.

낄낄.

 

 

집에 돌아와서

전원을 인가해보려 하니 AC 구녕이 없다.

 

잉..?

이렇게 생긴 외부 파워서플라이를 써야 된다.

아놔... 망할.

 

맥미니 1세대인가 2세대인가

이 구멍을 본 적이 있다.

 

맞어...

잡스형이 Power over DaisyLink (데이지링크에 전원까지 쑤셔박음)를 너무 좋아해서인지

맨날 저딴 독자규격이 툭툭 튀어나왔다.

 

 

 

 

아 놔 작동 하는지 안하는지도 모르는 녀석에게

USD 30 주고 중고 어댑터를 사는건 싫었다.

 

 

너는 전압 뭐먹니?

24.5볼트

ㅇㅋ

 

내 3D 직종 프린터의 파워 서플라이를 착출해왔다.

장기 내놔라 핫산!

 

 

이 디스플레이의 모델명은

A1081, 65W (24V 4A 가 조금안된다. 3.75A였나)

 

이상하게 오늘따라 24V 어댑터 굴러다니는게 안 보인다.

그래서 300W나 되는 3D프린터 파워를 기어코 뜯어왔다.

 

 

 

전원 먹이기 전에

침수 흔적이 있는지, 상태는 어떤지 확인을 해야했다.

 

괜히 쇼트나있는 기기를

300와트 풀파워로 먹여서

 

집 안에서 이케아 가구로 캠프파이어 and/or 멀쩡한 파워 고장

 

을바라지 않는다 ㅜ

 

 

 

2세대 맥 프로도 그렇고

예전 모델들은 ifixit에 teardown 같은 데이터가 전무하다.ㅜㅜ

 

 

https://www.youtube.com/watch?v=rDfuxn8u6PU 

유툽에서 코쟁이의 분해영상을 찾았다.

 

어렵지 않다.

 

 

사이드패널을 shim 쑤셔박고 뜯어낸다.

(투명한 흰색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다)

 

오른쪽 터치버튼은 커넥터가 있으니 제거할 때 주의.

 

 

 

 

오른쪽 하단 레버를 제껴준다.

 

나사를 풀고 (좌우 총 8개, 사이즈 동일)

양쪽의 철판을 이렇게 제껴서 빼준다.

 

참 쉽죠?

 

 

왼쪽도 레버 빼주면

모니터 하단이 바로 청! 하면서 열린다.

 

 

전면부 (power status LED) 커넥터가 까만 테이프 밑에 숨어있다.

 

커넥터 연결을 해제한다.

 

 

모니터 상단을 바닥에 놓고

앞뒷면 벌어진 틈으로 살살살 꺼낸다.

(상단은 일체형으로, 너무 심하게 벌리면 손상된다)

 

꽁무니 케이블이 굵고 단단해서

뺄 때 좀 신경을 써야한다.

 

이 외에 고정하는 메커니즘은 전무하므로

안심하고 장기적출을 수행하자.

 

 

그을린 흔적, 커패시터 자폭한 흔적, 칩셋이 터지거나 (가끔 뻥!하고 실리콘 다이가 폭발해있다) 패턴이 손상된 것 같은

흔적이 전혀 없다.

 

까알끔.

 

오우 이거 희망이 있는걸?

(헛된 희망이었다.)

 

후딱 다시 조립을 했다.

 

 

 

저기 전선부분이 울퉁불퉁하게 나와있는게 보이지

내부 단선이 좀 걱정되었다.

꾸불텅 꾸불텅,,

 

혹시 쇼트가 있는지

멀티메타로 함 찍어봐야겠다.

 

 

그 전에 전원 커넥터를 길리틴 (참수대)에 올리고

머리통을 잘라버리자.

 

는 혹시 몰라서 뜯어보았다.

 

역시 애플은 쓰잘데기 없이 비싸서 그렇지

전원부 하나는 정말 잘 만든다.

(근데 가장 중요한 내구성은 떨어진다. 빡침)

 

한 쪽: 핀 3개, 가운데 회색은 communication 핀 (충전기 용량 물어보는 핀)

 

 

반대쪽은 단순한 2핀

 

살아있는 상태에서 두개골을 열어 보고 확인했으니

참수형을 진행했다.

 

멀티미터는 쇼트가 없음을 보고하였다.

잘했어. 대갈 팡팡.

 

 

전선을 대충 까서

파워서플라이에 엮었다.

(엮을 때는 AC 케이블 제거하고. 당연한 소리지만)

 

온갖 인상을 다 쓰면서

전원 스위치를 눌렀다.

 

솔직히 빡!!!! 소리가 나면서

흰 연기가 풍겨올줄 알았다.

 

 

내가 한 두번 당해보냐?

 

놀라고도 슬펐다.

 

Good news: 낫띵 해즈 번드 옛

Bad news: 노 싸인 오브 라이프.

 

파워 서플라이는 24.1V를 잘 유지해준다.

 

전류를 측정해보고 싶은데

안전하게 직렬로 연결할 방법이 없다.

 

 

hoxy... 중간에 꾸불텅한 부분에서 단선난거 아냐?

죽은채 힘없이 누워있는 전선 사체를 붙잡고

전선들이 하나로 모이는 부분에 피복-아토미 (-atomy, 제거술?) 의료행위를 집행하였다.

 

 

어차피 버릴지도 모르는 전선

끝자락의 피복-에토미 (-etomy, 절개술)를 추가로 2번 수행해줬다.

 

 

위에 두 번 아는체 한다고 끄적인 의학용어는 간호사 여자친구 덕에 배웠다.

이래서 여자친구는 다양한 전공을 두루두루 사귀어 보아야 한다.

ㅇㅈㄹ ㅋㅋㅋㅋㅋ

 

플러스 와이어와 그라운드 와이어 둘 다

컨티뉴이티가 엄청 잘 나왔다.. ㅜㅜ

 

단선은 아닌가...

 

나중에 내장 다시 꺼내서

마더보쪽 전원 핀이랑 전선 끝이랑 찍어봐야겠다.

 

단선이면 수리가 겁나 편한데.

보드 고장이면 (심지어 ROM의 펌웨어가 깨져서 안 켜지는 경우도 인터넷에 보고되어있다.) 골치아파진다.

 

 

 

 

ㅠㅠ

일단은 사망판정으로 처리해버리고

SBC 개조용으로 놔둬야겠다.

 

개조할 때 부검 한 번 더 해보고

진짜 죽었으면 내장 뜯어서 갖다 버려야지.

 

 

더러워진 책상 치우자..

 

 

 

끝. End of 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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