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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Vehicle Log/Human Powered Vehicles (HPV)

저렴한 풀샥 자전거, 1개월 400KM later 작살남 (삼천리 나비드D)

by Never Settle Down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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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 human sign
When things go wrong
When the scent of her lingers
And temptation's strong
Cold, cold heart
Hardened by you (oh)
Some things lookin' better, baby
Just passin' through
 
암머 롸켓 맨~

 

 

삼천리 나비드D Plus를 22년 8월 10일경에 구매했다.

택포 33만원.

구매한지 2개월 600km 후의 사진이다. 순정상태 사진이 없음. ㅜ

 

 

이번 포스팅은 구매 후 2개월 600km 주행 후

어디에 문제가 있고 

어디를 개조 / 업그레이드 했는지 기록하였다.

 

 

 

그지같은 회사의 퇴사와 함께 새 자전거와의 여정을 시작했다.

 

배달된 박스는 아작이 나있었고 (경동택배, 대형화물만 취급)

개봉 후 내가 손댈 것은 타이어 압력밖에 없었다.

(사진을 안 찍어둔게 아쉽구만)

 

 

기쁜 마음을 안고

상 하 라인 변속기 세팅을 마치고 나서 보니

전후륜 와블이 심했다.

단순히 배송 중에 림 정렬이 틀어진 것이라 넘겼던 것이

지속적인 트러블의 C발점이 될 줄은 네버 익스펙트하지 못 했다.

 

 

 

업그레이드 / 정비 / 수리 내역

1. 타이어 (8월 말) - 흥아 스왈로우, 미셸린 크로스 컨트리 락

구름저항이 너무 심하다.

 

림이 감당하지 못할 만큼 과다하게 넓은 (26 x 2.1) 무명 깍두기 타이어덕에

좌우 leaning시 짓눌리는 타이어 wall.

 

아무리 공기압을 높여봐도 

관성주행시 속도는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타이어를 교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립 최악이고 림에 54-559는 안맞는 타이어라고 결론지었다. 쓰.레.기.

제조사 마킹도 없고... 뒷바퀴 (사진상 거울쪽)은 급브레이크로 갈아먹어서

수명이 거의 다됐다. 

지금 보니 다른 판매자는 켄다 타이어 끼워서 준다.

빼애애액 나는 왜 싸구려 줬냐고 !!!

 

당근에 타이어2개 튜브2개 총괄 5천원에 올렸다.

올린날 바로 매각됨. 

 

 

 

본인이 원하는 타이어:

적당한 온-로드 성능 (low 저항, high 그립)

괜찮은 오프-로드 성능 (젖은 흙에서 셔블링(삽질)능력, 모래에서의 그립)

노-깍두기 (깍두기 = 돌기가 꺾이면서 온로드 성능이 급락함)

두 짝에 10만원 미만의 가격.

 

 

리컴번트와 미니벨로에서 (18인치, 20인치) MAXXIS 온로드 타이어를 썼는데

젖은 / 마른 / 흙 오염된 / 파손된 (준 비포장급) 포장도로에서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엥간하면 Maxxis 타이어 사야지, 하고 다나와를 뒤져봤다.

 

요건 드리프트 하기 좋겠다. 오프로드는 좀 떨어질 듯.
슈발베 마라톤, 좋은 추억이 있는 타이어다. 수프림이면 전륜에 넣어도 좋겠다. (구동륜은 깍두기로?)

 

차량용 타이어 올웨더 모델,  e.g. 미셰린 크로스 클라이밋 2, 처럼 

올 터레인 타이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거지. 트레드 모양이 맘에 들기 시작했다.

스크롤링을 하던 중...

와,

뒷동네 산에서 유사MTB로 유사다운힐을 하는

친구놈이 입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하던 그 컨트리락 아닌가?

 

가격도 착하다.

급가속(0 - 35km/h) / 급정거 (뒷바퀴 자주 긁어먹음) / 비포장 광란의 질주

를 즐기는 나에게 딱이었다.

 

하..

국내는 줴다 품절이다. 26인치는 없음 ㅠ

구매 시점도 품절, 글을 쓰는 지금도 품절이다.

 

아마존에서 사려니... 짝당 4만원에 배송비가 2만원이 넘는다... 

국내 가격을 보니 괜시리 사기가 꺼려진다.

짜장 익스프레스에서 무배로 $40.63에 두 짝을 구매했다. (약 5만원)

 

짝퉁이 올 것에 내 앞 타이어를

진품이 올 것에 내 뒷 타이어를 걸었다.

 

흥아 스왈로우를 두 짝에 1.6만원 백업으로 구매해 장착했고,

구름저항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여전히 좀 심했다.

미셰린이 도착하고나서 신발을 갈아 신겼는데,

와. 

이거다.

미셰린 본사에 전화를 걸 뻔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bGOgY1CmiU&list=RDGMEM6CZm14o9sc-Q22TIneLI8g&index=3 

I just call to say I Love You.

 

포장도로 고속주행 (30 ~ 45km/h)에서 저항은 적은데

좌우 leaning시 접지, 앞뒤로 정지시 접지가 끝내준다.

 

오프로드에서도 모래를 덩어리로 투척하며

앞으로 튕겨나가는 자전거를 보며 

이 것이 나의 소울메이츠임을 확인하였다.

(질감이나 프린트상태, 고무의 재질을 보았을 때 진품으로 판단함)

 

 

하지만 휠을 돌려보면 뭔가 허전하고

가볍게 쇠로 쇠를 긁는듯한 진동은 가시지 않았다.

 

 

..베어링 그리스를 체크하기로 결정했다.

 

 

2. 휠 베어링 그리스 (8월 말)

베어링 그리스는 점도가 높을수록

- 수명이 길어진다. (그리스의 잔여도, 베어링 볼과 컵(보울)의 수명 등)

- 외부 이물질 저항성이 높아진다.

 

이에 구불러다니는 리튬그리스로 때우고싶은

귀차니즘을 짓누르며 차량용 헤비듀티 베어링 그리스를 주문했다.

(전에 쓰던 3kg ZIC 베어링 그리스는 1/50도 못 쓰고 망쳐버렸다. 비를 맞아버리며 사용이 불가능해짐)

(수분을 머금은 그리스도 시저잭 (차량용 잭)이나 전동 톱의 윤활 등에 쓸 수 있어 쓰고 있음)

택포 8천원 정도 줬고, 이거 한 통이면 내 차와 내 잔차 수리에는 평생 쓰것네.

50cc 의료용 주사기를 같이 구매했다.

주사기 푸시바(?)를 완전히 뽑고 난 뒤,

그리스를 바디에 푹푹 떠 넣고 조립한다.

(주사기를 밀면서 바닥으로 탁 탁 치면 버블이 갇힐 확률을 줄일 수 있음)

 

메디컬 그레이드는 일반 주사기 (공업용)에 비해

이물질 오염에 대해 굉장히 예민한 기준을 잡아둔 터,

전자 기기 수리 등에도 쓰기 좋겠다 싶었다.

 

요렇게 된 잼 넛 을 풀고나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림. 안쪽 너트는 고정하고 바깥쪽 잼 넛을 반시계로.)

허브의 베어링 볼과 액슬을 제거할 수 있다.

(얇은 몽키스패너나 자전거 정비용 스패너 (메탈 시트를 스탬프로 찍어 만든 얇은 스패너)를 구비해야 한다)

 

...당시에 사진을 안 찍어놨다.

조만간 있을 수리건을 참고하면 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와 씨. 삼천리라는 브랜드만 봐도

싸구려라면 싸구려지만

30만원이면 내 한달 월급 1/10인데.

믿을 수 있것지 했는데.

 

 

노오란 그리스는 내 새끼손톱의 절반만큼만 찔끔

발려있었다.

 

보통 베어링 그리스는 팩킹을 한다.

빈 공간을 꽉 꽉 채운다는 말이다! ㅜㅜ

테이퍼 롤러 베어링의 그리스 팩킹 예시. This Old Tony의 경우 Lathe에 쓰는 거라 정말 안 바른 편이다. (Credit: This Old Tony, Dummies.com)

내 잔차의 볼 베어링은 아주 미세하고 얇게 잔재하는 그리스 때문에

회색 이물질 (마찰로 갈려나간 금속 파우더와 엉긴 그리스)로 덮여있었다.

 

 

페이퍼 타올로 슥슥 닦아내고나서

베어링 볼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그리스 떡칠을 해 주었다.

 

베어링 컵도 떡칠하고, 볼을 얹고 (고점도 그리스라 접착제 역할도 함)

그 위에 주사기로 다시 떡칠하고, 재조립을 하였다.

 

 

 

와. 

타이어가 날아다닌다.

그지같은 삼천리

그리스 얼마 한다고 개미 똥만큼 발라주냐.

 

나중에 방문한 몇 군데의 삼천리 자전거 수리점에서는

"선생님 이 것 같은 생활차는 (오버홀이나 그리스 재도포 같은) 정비 없이 쓰시고 

고장나면 그 때 가는 거에요~"

이딴 소리를 하는데... 혼자 속으로 구시렁 구시렁.

 

빈정이 확 상했다.

 

노트북, 맥 매니, 전자담배와

14년된 3만원짜리 로지텍 마우스조차 풀 오버홀 정비를 하는 나인데..

 

 

 

3. 삐걱임 (뒷 샥과 앞 샥)

뒷 샥은 꽤 단단한 편이라 바탐아웃 (샥 끝까지 내려가서 쿵 하고 충격이 올라옴)이 없는데

앞 서스는 엄청나게 물러서 조금만 세게 뭔갈 밟으면 쾅 하고 바탐스 아웃 해버린다.

 

주행 중 점핑 (차체를 꾹 눌렀다가 반동으로 훅 튀어오르기)을 자주 하고,

한강 공원 (특히 월드컵 공원)에 널리 있는 오프로드 산책로에서

중속 (25km/h) 라이딩을 즐기다보니...

 

온 차체에서 삐걱거림이 들리기 시작했다.

당시 3주 300km정도 주행.

 

 

이런 젠장.

너 손 정말 많이 간다.

(뒤의 사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뒷 샥이 있다 보니

Pivot Point가 6쌍으로 구성되어있다.

 

네모로 그린 포인트는 무브먼트가 거의 없지만,

동그라미로 그린 부분은 움직임이 잦은 구간이다.

 

 

메탈 - 플라스틱 - 메탈 - 메탈(은색) - 메탈 - 플라스틱 - 메탈

이 샌드위칭 되어있고,

길쭉한 메탈 너트 (끝은 육각헤드, 할로우, 쓰레드가 구성되어있음) 반대쪽에 육각볼트를 체결하며

메탈 봉 위에 좌우 스페이서 역할을 하는 금속 실린더가 있다.

 

메탈  너트(?)와 금속 스페이서간의 dry friction (윤활제 없이 금속간 마찰)로 인해

표면손상이 이미 일어나고 있었다. ㅜㅜ

브론즈 (왼쪽에서 3번째)와 브래스 (오른쪽에서 2번째)는 윤활성질이 있어 반질반질해졌다. 맨 오른쪽은 알루미늄으로 추정됨

금속간 마찰로 마찰용접이 일어나며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것이다... 반질반질하게 갈려나간 것과 다름.

 

5쌍 6개 (크랭크축 옆은 제외, 휠 마운트 포인트 위쪽은 각각 구성됐으므로)를 모두 풀어

플라스틱 부싱과 금속 파츠에 리튬그리스를 발라줬다.

 

이정도면 이제 세미 오버홀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나중에 동일한 정비를 하게되면 사진을 추가할 예정이다.

어렵진 않지만 손이 정말 많이 간다.

 

디월트 드라이버를 안 샀으면 

손으로 일일이 조이고 풀 뻔 했다 ㅜ

 

 

뒷 샥 피벗포인트를 손보고나니

앞쪽 샥에서 소음은 없지만

뭔가 득-드드득-드드르르득 하는

무브먼트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는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체인오일, 드라이 루브 (건식오일)을 몇 번 뿌려주면

슥슥거리며 부드럽게 작동했지만,

며칠 100키로를 찍으면 다시 돌아오는 그 득득거림.

 

더스트부트를 제거하고 (위로 뽑으면 올라감)

베어링 정비에 사용했던

그 그리스 주사기를 이용해

대충 푹푹 짜넣었다.

 

원래는 서스펜션용 오일을 써야하지만, 

저가형 잔차에는 코일샥이 들어갈 터,

굳이 모닝에 고오급 휘발유를 넣는 짓은 하지 않기로 했다.

 

더스트 부트 위로 올라오는

먼지먹은 그리스는 심해지긴 했지만

600km를 넘긴 지금까지 득득거림은 돌아온적이 없다.

 

 

 

4. 안장 교체

하... 불편한걸 고치면

귀신같이 불편한 점이 떠올라 나를 괴롭힌다.

 

내 차에 전선 잡음을 기어코

내장재 다 뜯어가며 잡았더니

이제 어디선가 고주파음이 들리고,

 

고주파음을 어찌어찌 잡았더니 미세하지만 거슬리는 풍절음이 들리기 시작하는

그런 시점이 도래한 것 이다.

 

 

하루에 최소 20 - 50km씩 타야만 하는 내 성격에

엉댕이가 편안-한 스트라이다나 리컴번트를 타다

요놈의 자전거를 타니 엉댕이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DDK의 요상한 안장인데,

손으로 만져보면 푹신한 것 같지만

막상 타다보면.. 그 있잖아

남자들은 아는 그 곳...

전닙선이 불쾌하게 답답하고 아파오기 시작했다.

 

바-로 알리오올리오 익스프레스에서 

엉댕이 편안한 안장으로 구매 & 교체 & 당근.

내가 벌어들인 돈은 꾸정물 흘러가듯

그렇게 중국으로 흘러흘러 들어가고 있다. 

나는 배송비 포함 $8.60 달러를 지불했다.

구 안장에 비해 앞뒤로 짧아

핸들을 놓으니 좀 불안정해졌다.

 

적응되고나면 핸들 놓고도 30km로 주행 가능하다.

 

구 안장은 당근에 5000원으로 당일 팔아치웠고

그렇게 안장 업글에 들어간 돈은 대략 5천원정도가 들었다.

 

엉댕이가 편-안-

 

 

5. 킥스탠드 & 접이식 거치대 교체

사진상의 접이식 거치대 사진, 접은 상태의 거치 사진을 보고

아 이건 개조해야되지 않을까 싶었다.

 

 

실물을 받아보고 역시는 혹시나가 되었다.

 

접이식 거치대라고 달려있는

알량한 쇳덩이는

크랭크 보호대정도의 역할밖에 하지 못하고,

 

쩍벌남처럼 핸들이 돌아가 휠이 벌어지며

안정적인 거치가 불가능했다.

 

핸들쪽으로 자꾸 자빠지는데

내 분노게이지가...ㅋㅋ

 

 

어느날 문득 광란의 질주를 하던 내 따릉이.

따릉이의 2발식 스탠드를 보고

아이디어가 번쩍 떠올랐다.

뒷바퀴 로워 암 (바닥과 평행한 프레임)은 보통 A자로 구성되어있다.

좌-우 암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가운데 - 모양의 프레임을 용접하는데,

 

그 빈 공간에 끼워서 사용하는 2발식 스탠드가 있지 않는가?

 

이 것이면 접이식 스탠드와 킥스탠드,

2마리의 돌맹이를 1개의 새로 때려잡는 그런 솔루션이었다.

 

처음엔 물통 고정용 구멍 2개를 이용해

커스텀 스탠드를 제작할 예정이었으나,

나의 저렴하고 저렴한 MIG 용접기는

너무나 멀리 있고 또 알루미늄을 용접할 수 없다는 치명적 단점을 안고 있었다.

 

손도 너무 많이 가고.

 

이거다.

짱ㄲ익스프레스에서 24 ~ 29인치용 스탠드가 단 돈 

일 만 오 천 원.

평평한 바닥에 놓으면 앞바퀴가 들리고

약간 높은 곳에 스탠드를 놓으면 뒷 바퀴가 들린다.

(스탠드를 약간 길게 잡아도 됨)

 

무게중심이 우연히 기똥차게 맞아 떨어진 덕분에

등치 큰 정비용 행어가 없어도

휠을 공중에 띄운 상태에서 호작질을 할 수 있게 되었다.

1석 3조의 킬링 스프리.

 

 

기존의 킥스탠드는

고속주행 중 다리가 내려오는 증상이 상당히 자주 있었고

(진동이나 충격에 내려와서 걸림)

 

무엇보다 바디를 갉아먹는 구조로 인해

뒤도 안돌아보고 당근으로 나눔해버렸다.

부직포 테잎으로 감아주었으나, 100km정도 지나자 그 마저 다 잘려나가고 바디를 깎아먹고 있는 순정 스탠드.

 

 

6. 휘어버린 뒷 축

앞서 2번 베어링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그리스를 재도포할 때 문제가 있었다.

 

 

뒷 축이 프리휠이었던 것.

 

프리허브와 프리휠의 차이는 아래 블로그로 갈음한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mk47pro&logNo=220856940055 

 

고급과 생활형의 차이?? 생활형 허브에 대한 주저리주저리

고급과 생활형의 차이?? 생활형 허브에 대한 주저리주저리 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자전거 또한 숱한 진...

blog.naver.com

 

본인은 Optima의 리컴번트, Alton의 MTB, Strida의 Strida 3.1 등

가격이 있는 잔차를 주로 탔었고, 내 손을 거친 잔차는 모드 프리허브였다.

(스트라이다는 구형이라 크랭크에 프리허브가 내장되어있다. 아주 특이한 녀석)

 

그래서 나는 스프라켓은 모두 낱장으로 떨어지는 형태로 구성되어있는줄만 알았다.

당근 툴은 프리허브용 공구밖에 없음.

Credit: 상기 블로그 and/or WikiHow (probably)

내 차는 프리휠인데,

프리휠은 "스프라켓 카세트에 라쳇이 내장됨"이 가장 큰 특징이며

프리휠 카세트는 "쓰레드 형태로 고정"되기 때문에

볼 베어링에 엑세스하기 위해선 "카쎄트를 제거" 해야만 한다.

 

 

내 공구는 

이렇게 QR 홀에 끼우는 스터드가 툭 튀어나와있고,

그 때문에 카세트를 제거할 수가 없었다.

(나중에 보니 프리휠 공구와 프리허브 공구는 구경이나 이빨 수 때문에 호환이 안 되는 것 같다)

 

 

근데, 진짜 문제는 프리허브와 프리휠의 차이가 아니었다.

(그럼 지금까지 왜 설명한건데)

 

차 축이 휘어있던 것.

그 것도 스프라켓쪽 축이 휘어있었다.

 

 

 

위의 사진을 다시 보자.

바디 고정부와 베어링 간의 거리를

왼 쪽 (브레이크쪽) L1

오른 쪽 (스프라켓쪽) L2

로 정의하였다.

 

L1에 비해 L2가 상당히 길다.

 

L2구간은?

그 길이가 길기 때문에

바디에 고정되는 부분부터 베어링까지의 

토크 (Torque)가 L1에 비해 훨씬 크다.

 

토크는 수직항력 x 거리이기 때문.

 

그 때문인지, 액슬이 휘기가 훨씬 쉽다.

(L1구간 대비, 프리허브 대비)

 

 

베어링 재도포하며 보니

액슬이 완전히 휘어있었다.

잼 너트의 위치 차이가 느껴지는가?

이 것은 베어링 그리스 재도포 당시의 상태가 아니다.

후술할 삼천리 AS 수리 후 교정받은 축의 상태이다.

 

당시 사진이 없어 대충 편집해보았다.

저렇게 아예 공구가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휘어있던 상황.

 

 

웃긴건 스프라켓의 회전축은 

정상상태의 회전축과 평행하여서

휠을 굴려도 스프라켓의 꿀렁거림은 없었다.

 

축 볼트만 교체하면 되겠지?

캐스팅 아이언일텐데.

얼마 안 하잖아.

...

아무리 영문 / 한글 구글링을 해도

바이시클 액슬 스왑,

바이시클 액슬 리플레이스먼트

의 결과는 없었다.

 

나처럼 축이 휜 놈이 없는건지... 슈발베..

 

변속 잘 되잖아, 하고 그냥 그렇게 몇백키로를 더 주행하던 어느날.

 

 

한강에서 유난히 날씨가 좋아

열심히 때려밟던 와중

1단까지 좀 급하게 변속을 하니

체인이 스프라켓 뒤로 넘어가며

스포크와 스프라켓 사이에 끼었다.

 

탈칵! 챵!! 컥! 흐드드드드르륵! 뚝! 으드드드드드득....

하며 뒷바퀴가 잠겨버렸다.

 

 

그 뚝 소리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디레일러 행어가 부러진 것이다.

그 뿐만인가,

디레일러가 심하게 손상되었다.

사진은 볼트를 풀고 플라이어와 바이스 그립 플라이어로

열라 교정을 해서 어느정도 복구한 모습이다...

 

 

체인은 스포크 가드 (플라스틱 쪼가리)와 엉켜서

스프라켓 뒤로 넘어갔고,

스프라켓을 제거하지 않으면 체인을 제거할 수가 없었다.

 

문제는 스프라켓을 제거하려면 축을 잘라내든지 다시 펴야되는데

내 코딱까리만한 집에서는 그게 불가능하다는 점 ㅜㅜ

 

 

축을 잘라내 스프라켓을 빼내고

축 볼트만 교체하면 될까 싶어서

삼천리 자전거 3군데정도를 들렀다.

 

응암동이나 상암동점과 같이

동네 구멍가게 규모의 가게는 평이 너무 안 좋았고

나 또한 좋은 기억이 없어 걸렀다.

 

김포, 일산, 강서...

매장이 조따 크고 아름답고 깨끗한 곳,

주변 상가가 크고 (로드뷰 상) 진열된 자전거가 겁나 많은 지점을 골라 방문했다.

(전화를 안 받드만)

 

벗뜨 그러나 하우에버

세 곳 모두 답변은 정확하게 동일했다:

"스프라켓 공구가 안 들어갈 정도로 휘었군요"

"축 볼트만 별도로 재고를 가지고 있지 않아 잘라낼 수 없습니다."

"저희집에서 수리 안 됩니다."

"저희는 휠 교체만 가능합니다. 8만원."

"구매한지 1달요? 구매할 때부터 그랬다구요?? 그럼 구매처에 가져가세요"

"온라인에서 샀다고요?!?!? 그게 가능함??? 호올리"

"그럼 구매처에 전화해 보세요"

 

어찌 그리 답변이 똑같은지 소오름.

 

 

판매자에게 전화하고,

여차저차해서 삼천리 자전거 AS센터 전화번호를 받았다.

(본인도 수리는 안된다고 함)

 

삼천리 자전거 고객지원팀:

02 - 2671 - 3000

 

블라블라 설명을 하니

보증 수리 접수건으로 접수를 해준단다.

(일반 수리 방문은 그냥 가면 됨)

접수 완료 안내를 받으면 그 때 수리점에 전화해보고 방문하면 된다는데..

접수가 하루 꼬빡 걸렸다.

 

열 번도 설명을 더 한 

축 교체 여부를 구구절절 설명하고

3일을 기다렸다.

 

사장님의 전화를 받고 방문하니

앞서 봤던 것 처럼..

축 교체가 아닌 축 교정을 해뒀다.

 

5만원 공임비를 내고 나서 설명을 들을땐

- 디레일러 행어 교체

- 디레일러 교체

- 축 교정

- 디스크 로터 볼트 교체

- 체인 교체 (기존 체인을 컷트해서 가져갔기 때문에 새 체인 장착)

인줄 알고 생각보다 싸게 되었네 싶었다.

 

쓸데없이 디스크 브레이크 볼트는 또 교체를...

공임을 안 받은거라면 아주 감사한 부분이지만...

하나는 초기에 부러져서 톡스 비트로 갈아서 버렸다.

새 볼트와 공임비가 5만원에 포함됐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하... 스트립트 볼트 익스트렉터도 주문해놨고

안되면 빠가난 대가리를 금속 드릴 비트로 갈아버리면 되기에 굳이... 하...

 

 

돌아서서 차에 싣는데

"아니 ㅅㅂ 보증수리 해주는줄 알았는데 유상이네 ㅅㅂ"

집에 와서 차에서 내리는데

"아니 ㅅㅂ 디레일러는 교체 안 했네"

 

체인이랑 디스크 로터볼트는 돈주고 맡길 생각이 추호도 없었고,

"교정"받았다는 축 때문에 스프라켓이 미친듯이 춤을 추는 모습을 보니

짜증과 한숨이... 한 순간에 몰려왔다.

 

 

싸구려 자전거니까... 이러는구나. 싶더구먼.

 

 

 

 

7. 디레일러 교체

축 교정을 받고 나니 

7단 (최고단)에서 토크를 걸면 체인이 1칸씩 스키핑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뚝! 하면서 이빨 1개정도 헛돎)

 

생활차만 수리하는 사람들이다보니

정교하게 세팅하기보단

작동한다에 의의를 두는 수준의 세팅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

일반 생활차 수리점들은.

 

그래서 바이클로 일산점 (대화)에도 들고 갔었는데

바이클로 간판은 어디 갖다 버리고

스페셜라이즈드라는 간판이...

본인 샵 판매 자전거만 수리하는 전문점이 되었다ㅜㅜ

 

전에 리컴번트도 거기서 수리 자주 했는데 말이지 ..

 

 

브레이크 간극을 남극에서 북극 거리만큼 넓게 잡아놔서

간극을 타이트하게 재조정하며

30분을 디레일러와 씨름하였다.

 

정석대로 칼세팅을 하면

- 1단에서 스프라켓 뒤로 넘어가버림

- 7단에서 고부하시 6단으로 넘어갈듯 말듯 하면서 스키핑 발생함.

 

하...갖다 버리고 싶었다.

 

1단은 안 쓴다 생각하고 와이어를 재조정하며 LOW와 HIGH를 억지로 (거의 끝까지) 조정해서

변속기를 누르고있지 않으면 1단이 들어가지 않게 세팅했고,

 

HIGH의 경우 의식적으로 7단을 안 쓰는 것으로 일단 마무리 했다.

 

그렇게 200km를 더 탔고

변속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쌓여갔다.

칼변속이 안되고 혼자서 고민함.

 

 

 

수리를 하긴 해야겠구나.

디레일러를 갈면 해결되겠지? 라고 판단했다.

디레일러가 틀어져서 그런 것 같았으니까.

(스프라켓의 회전축과 차량의 축이 불일치해서 그런 것이란 생각은 못했음)

 

온라인에서 7-8단 디레일러를 3.5만원 주고 질렀다.

기존제품은 시마노 투어니 6-7단 

금번구매는 시마노 아세라 7-8단

 

둘 다 신품 가격은 비슷하다.

장착하고 한강에서 30km를 달렸다.

똑-같다.

1단에서 잘못하면 스프라켓 뒤로 넘어가고

7단은 고부하에서 딱딱거리며 동력을 잃는다.

 

에이씨 모르겠다. 그냥 달리자. 집가서 봐야겠다.

1단 7단 안쓰지 뭐.

여기는 뚝섬. 꽤 많이왔으니 유턴을 해볼까?

...

아무생각없이 언덕길에서 1단을 넣었는데

지난 사고와 똑같이 체인이 스프라켓 뒤로 말려들어가면서

디레일러는 L자 모양으로 휘었고

행어는 빡!하고 부러졌다.

 

 

잔디밭에 앉아서 떠드는 사람들 앞에서

분노가 머리털 끝까지 치솟아서

온갖 욕설을 내뱉고나니 절망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너무 빡쳐서 사진이고 뭐고 안중에도 없었음.

 

 

집까지 30km.

도심을 통과하면 25km이지만 

자전거의 고속도로인 한강로를 따라가는게 나았다.

 

다행히 체인은 스프라켓 뒤에서 자유회전이 가능했고,

끌고 가는것은 가능.

부러져서 허공에 휘날리는 디레일러가 스포크에 감길까 걱정이었다.

 

바디에 감싸둔 보호대를 풀어 디레일러를 바디프레임에 고정했다.

어찌어찌해서.

(ㅅㅂ 앞으로 라텍스 장갑이랑 zip타이 몇개는 꼭 들고다닌다. 고 결심했다)

 

따릉이를 빌려

- 오른손으로 자전거를 잡고 가니 변속이 안되고 (따릉이 변속기가 오른쪽에 있음)

- 왼손으로 자전거를 잡고 가니 너무 불안정하고 벨을 울릴 수가 없다. (오른손잡이라 왼손의 dexterity가 떨어짐)

 

그렇게 3단 고정으로 30킬로를 달려 집에 오니 온 몸이 뻐근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조오나 힘들었음.

 

 

새벽녘에 집에 들어와

씨부엉 삼천리 다시는 안 산다 욕을 하면서 잠에 들었고

다음날 모닝 커피를 내리자마자 자전거를 유심히 살폈다.

 

 

구매한지 하루만에 L자로 휘어버린 디레일러를 

눈물을 머금으며

완전히 분해해 재정비하였고,

어느정도 수평을 맞추고나니 머리 위에 전구가 켜졌다.

 

축 교정때문이구나..!

 

 

8. 브레이크 교체.

응? 축이 틀어졌는데 브레이크는 왜 교체하냐?

라고 질문할 수도 있다.

 

그냥 시기적으로 적다 보니 노뜬금 브레이크 교체가 나왔다.

 

 

앞서 7번에서 

"생활차 자전거... 브레이크 간극이 남북극 사이 거리..."

를 읽었을 것이다.

(만약에 이렇게나 길고 주저리주저리 쓸데없는 글을 다 읽었다면.)

 

 

이 잔차에 딸려온 브레이크는

처음보는 브랜드, J.A.K의 수퍼 브레이크이다.

브레이크 성능 자체는 준수하다.

간극만 잘 맞추면

(챙챙거리기 직전정도)

뒷바퀴는 갈아먹고

앞바퀴는 앞으로 자빠질만큼 

꽉꽉 물어주는게 만족스러웠다.

 

 

그럼에도 필자는

AVID의 BB5로 브레이크 로터를 교체하게 된다.

 

미니벨로는 정비 편의성때문에 일부러 림브레이크를 썼고

(그때문에 림을 갉아먹어 2번정도 림을 갈았다. 키로수를 워낙 많이 뛰다 보니... 가격은 얼마 안 했음)

스트라이다는 드럼브레이크로 출고되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나머지는? 전부 기계식 디스크.

유압식에 비해 기계식이 정비하기는 10만배 쉽(다고들었)다.

그 중 Avid가 MTB랑 리컴번트에 출고장착되었는데,

유압 디스크 쓰는 동아리 사람들은 하나같이 

"내 차보다 더 잘듣냐 조낸 신기하네"하며 찬사를 보냈다.

(니들이 간극을 잘 못잡은거 아니냐)

 

 

유압의 장점: 

- 피스톤 2개가 같이 움직임

- 케이블 늘어짐의 문제가 없음

 

케이블의 장점:

- 유지보수가 훨씬 쉬움

- 피스톤이 1개라 정적패드 지속적으로 피스톤 간극조정 해주다보면 자전거와 친구 이상의 관계를 가지게 됨 (Friends with Benefit ㅇㅈㄹ)

 

 

 

움직이는 패드야 닳아서 얇아지게되면

간극조정 노브를 손으로 돌리면 끝이지만,

 

이놈의 JAK 브레이크는 엘런키 (육각렌치)가 필요하다.

나는 분명 쓰레드에 안티시즈 윤활제를 발랐음에도 불구하고

간극 조정할 때마다 딱! 딲!! 거리며 훅 훅 움직이는게 맘에 안 들었다.

 

그리고 솔직히 JAK의 내구성을 의심하게 된 계기는

브레이크 패드의 꺾임이다.

ㅋㅋ; 살면서 패드 꺾인거 또 처음본다.

출고 불량이었던건지...

아님 쓰다 급정거때 꺾인건지...

 

패드는 평행하게 닳아있는데.

나 참.

당근에 1만원에 팔자! 하고 뜯어버렸다.

(좌우 앵글 조정이 안되는건 덤.)

 

 

Avid만 쓰다 듣보잡 브랜드를 쓰니 참 난해하다.

짝당 3.5만원 주고 (택포 7.3만원)

Avid로 교체하게 된다, 그렇게 나는.

BB5랑 BB7이 있는데,

둘이 패드 면적같은 것 외에 큰 차이 없다.

나는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BB5를 국내에서 구매하였다.

 

 

로터 사진을 안 찍었네.

브레이크 성능이 미세하게 좋아졌다.

앞브레이크는 응답성이 더 좋아졌고

희한하게도 뒷 브레이크는 잠기는 상태가 훅 줄어들었다.

(이해는 잘 안감)

 

JAK브레이크는 뒷바퀴 드리프트로 사이드파킹이 가능했는데,

Avid 브레이크는 잠겼다 풀렸다 하면서 샥을 바탐아웃까지 갈궈버리니 

미끄러져 가기도 전에 차체가 꿀렁이며 멈춰서버린다.

 

고건 쫌 아쉽다.

 

 

기존에 갈렸던 부분 외에도

추가로 로터가 반질반질하게 갈리고 있다.

 

패드가 닿는 부분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후륜 로터를 보면 마찰로 반질반질해진 레이어가 생겨가고 있다. 전륜은 이미 반질반질해짐.

푸른색이 기존 JAK 브레이크 로터 접촉 면적

붉은색이 신규 AVID 브레이크 로터 접촉 면적.

 

 

이론적으로는 움직이는 두 물체(로터와 패드)의 

마찰력은 수직항력과 마찰계수에만 비례한다.

그 면적이 0.00001mm^2이든, 

마찰면적이 100000000km^2이든

마찰력은 동일하다. 이론상으로는.

 

 

실제로는 면적도 영향을 많이 미친다.

그래서 일부 양카나 레이싱머신들은

광폭타이어를 쓰는 것이다. 

(동력전달 / 제동접지)

 

광폭타이어가 일반타이어보다 접지력 이점을 줄 수 있는 것은

발열면적이 넓어져서 열에 대한 임팩이 줄어서라고 한다.

 

그렇구만.

오프로드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가 되지만.

(scooping 등 일반적인 마찰력 계산과는 다르므로)

 

여튼.

면적이 넓어진다고 마찰력이 줄어들진 않을 거다.

패드의 발열 면적도 늘어난 셈이니까..

 

 

 

내가 원했던 툴리스 간극조정,

Avid 특유의 "손으로 돌리는 백패드 간극조정" 시스템의 극강 편의성 외에도

플라시보라기엔 눈에 띄는 브레이크 성능 향상을 맛보았다.

 

Avid 만세!

 

(로터도 조만간 SRAM의 로터로 바꿀 예정이다. SRAM은 Avid의 모기업인듯)

 

9. 축 교체 & 휠 교체

삼천리에서 뒷바퀴만 교체하면 8만원이랬다.

아마 프리휠 바퀴로 교체하면서 스프라켓 카세트는 재활용이겠지.

 

아마존은 안봐도 4K 비디오, 비쌀 것이고

국내 사이트를 뒤져봐도 너무 싸구려 휠 아니면 괜찮은게 없다.

 

 

내게 주어진 옵션은

- 축 교체

- 허브 교체 (휠 리빌딩)

- 휠셋 교체

 

 

허브교체는 스포크를 싹 다 풀어내고 허브 자체를 바꾸는 것인데,

예전에 리컴번트가 2만키로 주행거리를 돌파했을 때 허브가 작살이 나며 해봤던 경험이 있다.

 

사람이라면 할 짓은 못된다.

빌딩하고 교정하는게 전체 소요시간의 절반임.

그 땐 대학교 방학기간이니까 가능했지...

회사 때려치고 휠 리빌딩이나 하고 있자니 너무 한심했다.

 

 

축 교체의 Pros & Cons:

Pros-

- 저렴하다. (축 가격)

- 저렴하다. (다른 부품 살 것이 없다.)

- 저렴하다. (인건비 부분에서 인력 cost가 매우 낮다)

 

Cons-

- 프리휠을 써야한다. 언제 또 휠지 모른다.

- 프리휠을 써야한다. 볼 베어링 점검이 귀찮다. 공구도 또 사야되네.

- 프리휠을 써야한다. 싸구려같다. 괜시리 맘에 안 든다.

- 덜 간편하다. 축을 뽑고 끼울 때 그리스 떡칠된 베어링을 다시 만져야한다.

 

휠셋 교체의 Pros & Cons:

Pros-

- 캐스팅 휠을 살 수 있는 기회다. 깐지. 성능은 그닥.

- 디스크 휠도 살 수 있는 기회다. 깐지 + 유니크 + 성능 업

- 프리허브로 교체할 수 있다.

- 캐스팅 휠 (일명 에어로 휠)이나 디스크 휠 (휠 자체가 통짜 원판, 솔리드 휠이라고도 하네)은 림 교정이 필요없다. 정비할게 줄어듦

- 겁나 간편하다. 디스크 로터만 이식하면 끝.

 

Cons-

- 비용이 많이 든다. 특히 캐스팅/디스크휠은 비싸다. 500만원 퇴직금이 말라가는 시점에서 예금을 깨는 마음을 먹는건 쉽지가 않다.

- 비용이 많이 든다. 프리허브 스프라켓을 사야된다.

- 기존 휠 중고로 팔기 귀찮다.

- 스포크휠의 장점을 잃는다. 스포크휠은 휠에서 충격을 흡수한다.

 

 

 

나의 결정은...

- 둘 다 구매한다.

였다. ㅋㅋㅋㅋㅋ

 

기존 휠은 수리하고,

에어로휠은 디스크로터와 스프라켓을 구매해서 새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까이꺼 뭐 예금 깨지 뭐.

했더니 아직 퇴직금이 100만원이 남았다. 

역시 IRP를 새로 개설해 퇴직금 받고 바로 해지해버리길 잘했구만

나노므샛기 잘했어 궁디팡팡.

 

질러!!

이거 말고도 케이블 20개 $7.96 (변속기 10개, 브레이크 10개), 케이블 엔드 크림플 50개 $2.36 주문. 겁나 싸다구!

캐스팅휠은 마그네슘 합금, $90

디레일러 행어 4개 $6.5

브레이크 볼트 $2 1/4 

QR개조 축 (앞뒤) 2세트 $11.5

 

달러대비 원화 가치가 아작이 나버려서

원화로 돈을 꽤 지불했다. 

1불당 1400원? 미쳤다.

외국갈 때 쓰려고 모아둔 달러를 팔 때가 된 것인가.

 

 

흥아 스왈로우가 굴러다니는데 

너무 귀찮게 굴어서 짜증났는데 잘됐다.

사이즈가 더 큰 휠 2개를 여분으로 가져야겠다.

 

부품이 도착하는대로 포스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나비드 D의 2번째 포스팅

2022.10.18 - [Vehicle Log] - 삼천리 MTB의 여러군데 업그레이드 Hoogi & 고민기

 

삼천리 MTB의 여러군데 업그레이드 Hoogi & 고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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