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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Life Log/Job & Profession

힘들다... 체력적으로

by Never Settle Down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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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면 알겠지만 평범한 Ed Sheeran - Perfect이 아니다.

 

키를 낮추어 (Major -> Minor) 굉장히 침울해진 분위기를 가진 슬픈 노래다

ㅋㅋㅋ

 

 

I don't deserve this

가 굉장히 짠하게 들려온다.

 

그래서 오늘 브금은 에드 시런의 퍼펙트 마이너 키 버전이다.

 

 

지금 교육을 듣고 있다.

국삐지원 + 취업연계인데

사이버대학교 + 교육 + 취준을 하려니

진짜 시간이 너무너무 모자라다.

 

 

 

 

논문은 거창하게 쓰겠다고 일만 벌려놨다가

지금 손 반도 못대서 주제 바꾸게 생겨먹었고

(제출까지 3일정도 남았다 ㅋㅋㅋㅋㅋ...)

 

2024.03.16 - [1.A. High Level Computing/Network] - DDoS 및 대피소(Shelter)의 종류 및 작동기제 log (feat. 논문주제 뭐로하지)

 

DDoS 및 대피소(Shelter)의 종류 및 작동기제 log (feat. 논문주제 뭐로하지)

Pre-script 1. 타인의 시간낭비 방지를 위해서...이 글은 DDoS와 DDoS 대피소에 대해 설명하는 글이 아니다. 두 개에 대해 논문을 쓰려는 자의 브레인스토밍 글,마구잡이로 대충 아는거 다 때려박는그

thewanderer.tistory.com

 

과제 2개 밀려서 (보고서) 잠 줄여가며 쓰고 있는데

내일은 기사 실기 시험있고

정리해야할 강의 내역들은 산더미로 썩어가고 있다.

 

 

 

이미 강의 초반에 들었던 네트워크 고급 지식들은

다른 데이터로 반쯤 덮어 씌워져서

포렌식을 해도 잘 안나온다.

 

ㅜㅠ

 

 

...

 

 

사회는 너무 각박하고 피흘리는 프리 포 올 데스매치 공간이다.

 

이상향 (idea 이데아)을 지향하는 애니어그램 1번유형 (1w9)으로서

사회는 너무나도 불완전하고 고통스러운 요소가 가득하다.

 

조직의 발전과 개혁을 끈질기게 소리질러보아도

돌아오는 것은 저샛기 도라인가 밖에 없었다.

(그래도 경영진은 귀담아 들어주긴 했다)

 

 

결국 이기적이 되어야하고

회사 동료 앞에서 친근하게 웃으면서 유심히 살펴보다가

때가 되면 경동맥에 얕은 칼을 깊게 찔러넣어야

내가 살아남아 올라갈 수 있다.

 

 

 

 

신분 금전 걱정 없이

하고싶은 공부나 하고

하고싶은 자전거 정비 하고

서버에 이상한 미들웨어 잔뜩 적재하고

임베디드랑 자바 미들웨어에 반쯤 정신나간 소스코드를 밀어넣던 시절이 있다.

 

학생 신분이 참 좋았다...

 

 

돈이 없던 것도 있다만

운전하는게 정말, 말 그대로 너무 재밌어서

탁송을 나가고 대리를 간간히 뛰었다.

(대리는 하루에 딱 두건, 갈때 벤츠 끌고 올때 지프 끄는, 고급 승용차 있을만한 곳에서만 카카오대리를 잡았다 ㅋㅋ)

 

 

나이를 처묵은 지금

학생때보다 장사머리도 늘었고

회사도 다녔기 때문에

주머니에 돈은 (학생때에 비하면) 두둑하게 있다.

 

그러나 운전하는게 너무너무 고통스럽고

(특히 아침 저녁 출퇴근시간엔 다 때려 박아버리고 싶다)

귀찮아서 사먹는게 아니라 아까워서 도시락을 싸다 먹고 있다.

 

 

 

 

돈... 적성... 내 시간...

 

 

이 세 놈은 절대 한 번에 잡을 수 없는 그지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 직장에서 초봉 4500만원을 받았다.

 

진짜 더럽게 짜다고 불만이 많았는데

보안업계로 진출하려 하니 ㅅㅂ 많이 받았던 것이다.

 

다들 3천 초중반...

 

 

 

내가 컴퓨팅 쪽으로 업계를 잡은 이유는

디지털 회로와 C언어가 정말 재밌었기 때문이다.

 

 

이걸 살릴 수 있는 악성코드 분석 (리버싱), 모의해킹, 보안장비 제조 (ASIC이나 리눅스 드라이버 등) 정도인데

하... 삼각형에서 한 면 두 꼭짓점이라도 잡는게 아니라

꼭짓점 하나라도 잘 잡으면 다행인게 지금 현실인듯하다.

 

 

 

 

 

나는 교수가 하고싶었다.

물리학과에 일반논술을 붙었지만

수능을 국밥 말아먹어서 전적 대학 (오프라인)

전자공학과로 입학하였다.

 

 

교수는 이래서 안될 것 같고.

하드웨어 디자이너는 죽어가는 시장때문에 안될 것 같고.

개발자는 우르르 뽑더니만 우르르 내보내고 있고.

재밌는 것 하고싶은 것만 골라서 직종을 환승해왔던 나는

재밌는 보안에서 이제 그만 눌러 앉아야 할 시기가 되었다.

 

 

인생 쪼대로 살기가 참 힘들다.

 

 

 

 

전자과 4.5년

통신과 1.5년

전기전자공학부 2.5년

소프트웨어공학 2년

정보관리보안학 2년

 

 

컴퓨터의 전자 공핍층 레벨부터

CPU아키텍쳐, 어셈블리 (IA32 & MIPS), C, C++

Java와 Web, 3대 OS (NT, Linux, BSD),

로컬과 외부의 네트워킹, 전화 네트워크와 무선망 (전 학교에서 이동식 기지국 애드혹 라우팅에 대해 재밌게 배웠다)

가상화와 클라우드,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분산 컴퓨팅까지

 

전자 Electron을 이용한 컴퓨팅이라면

에이 투 제드까지 학사 이상의 깊이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구사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 공대 언어만

VHDL / Assembly(IA32, MIPS) / C / JAVA / HTML & JSP / Python / R

몇개여 도대체...

Object C랑 Swift 2도 써봤는데 오래되었기에 기억이 안난다.

이뉴머레이션이랑 핸들이었나? 그거 가져오는거정도?

 

덤으로 20년 넘게 쓴 영어 구사 능력이랑

배우다 말고 던져둔 러시아어 루스끼, 노르웨이어 놀스크 복멀까지...

 

 

 

 

존나 잘난놈으로 생각하고 있는게 나 자신인데

시간은 너무나 부족하고

아는걸 어떻게 보여줘야할지는 상당히 막막하다.

 

 

 

 

드꿰르뱅이 발병한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손목은 아프고 어찌할 도리가 없다.

2023.01.14 - [0. Life Log/Personal Life] - 손목 시큰거림 (과도한 컴퓨터 사용) + 마우스 고민기

 

손목 시큰거림 (과도한 컴퓨터 사용) + 마우스 고민기

회사를 때려친지 반년이 다되가는 지금 나의 하루 중 컴퓨터가 빠진 시간은 아래와 같다: - 코스트코 장보러 가기 - 드라이빙 & 끼니나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드라이브쓰루 라인 대기 - 동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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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많이 벌고,

내 시간도 좀 챙기고 (5박사가 내 버킷리스트 항목 중 하나이다)

적성도 잘 맞는

그런 일 없냐?

 

응 없다.

 

 

 

가르치는게 재밌어서

(친가쪽에 교사나 강사 경력만 합치면 할아버지 포함 밑으로 90년이 넘는다. 피에 흐르는듯)

겸임교수를 하고싶은데

 

지금 겸임교수를 할 수 있는 직종따위 눈에 별로 들어오질 않는다.

 

 

당장 연봉 4짜 맞춰줄 수 있는 악성코드 분석이나 화이트 해킹 분야가

...

 

 

이미 보안쪽 데이터베이스를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는 터

다시 발 빼긴 글러먹었고

취업을 해야하는데...

 

 

 

연봉 3천갖고 어케 사냐

진짜 걱정이다.

 

연봉 4.5천만원도 돈 모으기 너무 힘들었는데.

 

 

 

개소리 그만하고 빨리 논문 쓰고

SQL 인젝션 실습이나 해야겠다.

 

 

 

미래를 볼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히고

억대, 것도 4짜 넘는 억대 소득을 내는 교수님이나

대표님 보면서

 

와 씨바... 나는 언제 저기까지 올라가냐

답이 안 보이네

싶은 마음 뿐이다.

 

 

 

나도 잘났다고!!

어!!

 

 

실력 있는걸 보여줘야하는데

진짜 어떻게 보여줘야되는건지.

 

 

학교다닐때 포트폴리오 특강같은걸 잘 들어놨어야했는데

대외활동하고 전공과목 쑤셔듣느라

남아있는 자료가 별로 없다.

 

 

 

학생때 NAS 서버를 제대로 좀 구축했어야 했는데..

구글 드라이브 파일도 손상되어있고

아이클라우드에는 왜 없는지 모르겠고

예전 백업파일을 열어보면 비트에러가 간간히 있다.

 

 

 

 

 

지금부터 잘하기엔 해야할게 진짜 너무 많다.

 

땁땁하구만.

 

 

스토익학파적인 이 침울함은

늘 나를 따라다녔고

지금도 다시 나를 따라다니고 있다.

 

 

 

퇴근 자차 2.5시간 걸리는 길을

차타고 걷기 싫어서

교육장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있다.

 

 

 

 

 

컴팔이, 기술번역, 구독형 유료 서비스 (사업자 등록 안함)

세 개로 쏠쏠하게 돈을 벌었는데

컴퓨터 중고가 떡락에

번역시장 사막화로 대학교때 교수님을 업계에서 다시 만나는 현실 (국내에서 손꼽히는 통번역가이다. 드론 장난감 번역하는데 나보다 단가 더 후려쳐서 들고가심)

SLA 없이, 사업자 등록 없이 (소득세 미납), 떨어지는 가용성에 (노후HW) 누전세 폭탄 (전기요금 30만원 내봤다)으로 인해 서비스 운영도 접었다.

 

 

 

 

 

통장은 점점 줄어들어가는데

이제 깰 수 있는 돈뭉치는 하나 남았다.

 

100% 환급 보험 월 7만원짜리...

 

 

 

 

 

돈 좀 4자 맞춰주셔서 가져가실 대표님???

안계신가요??

 

 

응 없다.

삶이 막막하다.

ㅜㅜ

 

인생 왜이리 줙같은거니.

 

 

끝. End of WhateverThisShite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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