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가 차면 곰팡이가 핀다.
곰팡이가 피면 포자가 폐로 들어간다.
그래서 브금은 Aurora - Infections of a different kind 를 골랐다.
ㅋㅋ..
이틀 전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자동세차를 중지했던 주유소들이 하나 둘 다시 세차기를 운영하고 있다.
오랜만에 꼬질꼬질한 차를 세차기에 넣었는데
리어뷰 미러에서 땀방울같은게 한 방을 떨어지는걸 보았다.
미간을 찌푸리면서 테일게이트 (뒷문)쪽을 유심히 살펴보니
천장 라이닝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ㅜㅜ
골프 특유의 고질병중 하나인 누수..
(골프가 아니더라도 누수는 여러차종의 고질적 문제긴 하지만ㅠ)
나의 누수는 세차기 안에서 원인이 뭔지 감이 잡혔다.
전에 대쉬캠 매립한다고 만졌던 주름관 (Tailgate grommet)쪽에서 새는게 아닐까.
세차기에서 나와 건조장에 차를 대고 트렁크를 열었더니
세제냄새가 코를 찌른다.
천장쪽 인도어 트림을 뜯으니 물이 촉촉하게 뿌려져있다.
트림정도야 한쪽 눈 감고도 팍팍 뜯는게 지금의 나이지만
처음엔 나도 뜯는 방법을 몰라 인터넷을 미친듯이 돌아다녔기에
방법을 적는다.
상단 테일게이트의 트림은 유리쪽 틈에 손가락을 넣고
아래쪽으로 제껴 금속 클립을 빼낸 뒤에
밑으로 슬라이딩하여 빼낸다.
(좌우로 위아래 잡는 플라스틱 클립이 있어
무조건 제껴서 뜯으면 그 클립이 휘어진다.)
잘 안 빠진다고 힘줘서 뜯다보면
이렇게 금속클립이 패널에서 빠져나와
바디에 덜렁덜렁 꽂혀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패널리무버와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뽑으면 클립 손상없이 빼낼 수 있다.
그냥 롱노우즈 같은걸로 쥐어뜯으면
클립이 부러진다.
천장 라이닝쪽 트림은
패브릭 라이닝쪽 (실내쪽) 틈에 손가락을 넣고
맘에 안드는 부장님 거꾸로 매달고 머리털 쥐어뜯어버리듯이
힘주어 뜯으면 빡! 하고 뜯긴다.
오래된 차는 한동안 안 뜯어서,
새 차는 클립이 쌩쌩해서
잘 안 뜯어진다.
힘 꽤나 세게 줘야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mnTI9je9fh0
이 영상 초반에 나온다.
다시 패널 끼울때는 도어 실링을 잘 펼쳐주어야 한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끼우면
고무실링이 낑긴다.
여튼.
대쉬캠 후방 카메라 매립한다고
주름관에 전선을 쑤셔박은게 화근이었나보다.
(주름관 직경에 비해 입구쪽 직경이 훨씬 작아서
작업하기가 참 애로하다)
냄새가 딱 세제냄새,
내가 자주 가는 세차장의 세제냄새 (약간 refreshing하면서 earthy한 냄새가 섞인 냄새)가 났기 때문에
일반 빗물 고인 것이나 워셔액은 아니라고 판단하였다.
또한 천장쪽에서 나왔기 때문에 바닥에 고인 빗물이나
경유통에서 나온 응결 (기름냄새 없음)
또는 부동액 등이 아님을 확정할 수 있었다.
천장 트림을 뜯고 확인한 뒤
트림을 흘깃 보았는데 갈색의 흙먼지가 묻어있는것이 아닌가.
하...
주름관타고 들어온 빗물이 씻어낸 먼지덩어리가
패브릭에 묻었다.
저거 나중에 습식청소기 개조해서 세탁 해야겠다.
물티슈로 해보고 안되면.. ㅜㅜ
설이라서 부모님 집에 가야되는데
시간은 촉박하고 (설 연휴 바로 전날 오후 3시)
누수는 잡아야겠다 싶었다.
비라도 왔다가 진짜 infection of some disgusting kind 라도 걸리면.. ㅋㅋ
http://www.klasseauto.net/vwnetwork/serviceCenterDetail?net_idx=11
내 차는 클라세오토에서 뽑았고
이전 사고수리는 (내가 끌고다니면서 사고가 3 번 났다. 무사고 이력을 내 손으로 없애버렸다 ㅜ)
클라세 오토와 마이뭐시기에서 받아보았다.
2023.01.26 - [Vehicle Log (as Consumer)/Fossil Fueled Vehicles (FFV)] - 커스텀 라이센스 플레이트 가드 (번호판홀더) 호작질
영업은 마이스터였나? 거기 염창점이 잘 하는데
솔직히 믿음은 클라세오토 일산점이 훨씬 많이 간다.
모든 정보를 긁어모으고 보관하는게 내 성격인만큼
꼼꼼하고 솔직하게 얘기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
클라세오토가 유도리도 있다.
봉인 살짝 얹어놓은것도 그냥 못본척 똑같이 원복해주고
(3번 사고 중 2 번은 범퍼 교체/도색 때문에 번호판 탈거 하여야 했는데
마이스터에서 봉인을 안 박아줘서 국산용 달다보니 봉인 탈거가 손상없이 가능..해졌다.)
소음나는거 물어봐도 바가지 안 씌우고 괜찮은거라고 알려줌.
031-932-7755
주름관 (tailgate grommet) 재고 있냐고 물어볼 겸
전화를 하는데 안 받는다.
시바거 모르겠다 하고 클라세오토에 들렀다.
풍동 차 왜이렇게 막히는거임 ㅜㅜ
주름관은 좌우 구분이 없고 (상하구분은 있다)
낱개 판매를 한다.
품번은 안 알려줘서 모르겠다.
리셉션 I've got c 에게
사초지종을 설명하니
(차량에 누수가 있고, 테일게이트 트렁크 문과 실내 인테리어를 연결하는 전선관이 파손되었다.
전선이 지나가는 주름관인데, 구매하고싶다)
부품 담당 과장님에게 전달하여 부품을 확인해준다.
모니터를 돌려 '이게 맞나요?'라고 확인하는 질문에 응한 뒤
두 개를 구매하였다.
개당 VAT 포함 16,940 원이다.
(좌측 영수증)
우측 영수증은
바디 패널 고정용 금속 클립을 구매한 것인데,
진짜 더럽게 비싸다.
저 클립은 연식이 좀 오래되면
패널을 뺄 때, 다시 끼울때
휘고 부러지고 난리가 난다.
담당자가 재고는 있을거같은데
20개를 달라는 내 말에 그렇게는 못준다고 하며
개당 1-2천원정도 할거란 말을 하였다.
시바새기들 진짜
누구를 호구로 보네.
차량 제조사 (국외) 구매팀에 일하는
내 친구 두 명이 있는데,
한결같이 동의하는게 차량제조사의 메인 수입원은
차량판매가 아니고 부품판매라는 것이다.
코딱까리만한 금속클립 6개 샀는데 1.4만원 나왔다.
진짜 가격듣고 안산다고 하려다가
패널 덜렁거리는거 꼴보기 싫어서
하... 개빡티네 욕을 목구녕으로 삼키면서 결제를 하였다.
클립 1개당 VAT 포함 2420원.
누가 보면 티타늄 합금 CNC 밀링으로 만든줄 알겠다 이 전범바겐 샛기들아.
밀링은 텅스텐이 더 어려우려나.
조금만 rubbing 생겨도 바로 하드닝되서 카바이트 비트 해먹는 재질. 이냐고 이 클립이.
차는 잘 만드는데 하는 꼬라지는 진짜 말이안된다.
다스 내곡동. 다스 매뉴얼. 다스 아우토
매연 장난치는 개새기들.
여튼.
짜장면 익스프레스에서 50개에 4500원 줬다.
1.4만원이면 차 한대분 사고도 남을 돈이다.
아래 참고 레퍼런스들을 보면 알겠지만
전선이랑 워셔액 라인까지 걷어내고 작업을 해야하는 터,
전여자친구와의 회담 일정이 잡혀있는 나에게
작업을 할 여유가 전혀 없었다.
급한불부터 끄자, 싶어서
풍동 다이소로 맵을 찍었다.
인자 막 시동걸고 출발하려 하는데
워미... 왓 인더 갓스 마더 뻑킹 헬 해픈ㄷ.
앞이 완전히 떡판이 된 아테온을 뒤로한채
다이소로 출발.
거리는 300미터인데
13분이 걸렸다.
왜이러냐 이동네 진짜.
주름관 끝을 잡고
앞뒤로 흔들어 보는데
좌측은 유격이 없으나
우측은 유격이 1mm정도 있다.
누수 당시에도 좌측은 물기가 없었으나
우측은 전선에 물이 묻어있었으므로
우측만 임시방편 조치를 수행하였다.
다이소에서;
- 튜브형 실리콘 1개
- 커터칼 1개
를 구매하였다.
물티슈로 빡빡 딲꼬
마른티슈로 건조시킨뒤
레이텍스 장갑을 끼고 실리콘칠을 삭.
테일게이트 (트렁크 문)을 활짝 열면
저렇게 차 앞쪽방향에 실리콘 칠을 할 공간이 안 나온다.
Assistive 핸드 (오른손잡이면 왼손, vice versa)로
테일게이트 끝 (아래쪽)을 잡고
문을 반쯤 닫으면 저렇게 손가락이 들어갈만한 공간이 나온다.
그럼 Dominant hand (원래 손잡이쪽 손) 끝에
실런트를 치약짜듯이 쿡 짜서
적당히 바르면 된다.
경화는 하루 좀 안되서 보니
완전히 단단하게 굳었다.
누수테스트는 아직 안 해봤다.
누수테스트 하면 아래 추가할 예정이다.
일정이 너무 바빠서
저거 작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후면에서 바라봤을 때;
- 우측 주름관은 비교적 작업하기 쉽다.
- 좌측 주름관은 대공사이다.
좌측의 경우
지나가는 전선 커넥터가 주름관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암놈 핀을 한땀한땀 빼야된다는데
하.. 걱정이다.
올해 여름 오기 전에 작업하고
아래 추가기재할 예정이다.
12th Feb 22024
https://www.youtube.com/watch?v=GhNbGtLDZiU
험블 메카닉이랑 샵댓닷캄 아재 유툽을 자주 본다.
이왕 작업하는거
후방카메라 배선도 깔끔하게 정리해야겠다.
(지금 배선은 B필러에 꽁쳐놔서 에어백 deploy시 전선이 터지거나 막을 수 있다)
작업순서:
0.트림 제거
우측:
1. 안테나 와이어 제거
2. 와셔젯 튜브 제거
내생각엔 이거는 테일게이트 라이트를 제거하고
푸는게 훨씬 편하다.
3. 접지 제거 (torx)
톩스 사이즈는 작업하고 기재.
4. 반대쪽 안테나 케이블 제거
샵뎁닷컴 아재는 그냥 저 테이프를 자르는게 낫다고 한다.
Ditto.
5. 풀 뜨루.
6. 튜브 언탭
-> 튜브 탭의 경우 부러트리지 않으면 뺄 수 없다고들 한다.
7. 튜브에서 선 제거
8. 마운팅 서피스 청소
9. 새 튜브에 전선 쑤셔박기
(끝에 Fin (지느러미)가 있는쪽이 메인 chassis 방향이다)
요건 아파트나 가정주택에서
요비선 가지고 전선 씨름 해본사람은 알 것이다.
워셔액 튜브를 요비선삼든지
길쭉한 안테나선을 요비선 삼든지 해서
테이프로 감아주고 (턱 걸리는 부분없게)
쭉쭉 당기면 된다.
와이어가 힘을 받는게 절대 좋은건 아니다만
구녕이 워낙 넓어서리..
10. 리와이어
웨이러 미닛.
웨잇 어 뻑킹 미닛.
테일게이트 등도 그럼 실링이 되어야하는거야???
아...?? 그르네.
third brake light (테일게이트 상단 보조제동등) 실링 상태를 봐야겠다.
개스킷에 이상한 조각이 하나 끼어있었다.
외에도 예각 코너 두쪽이 약간 들뜨는 것 같다.
개스킷이랑 실링 서페이스 (립스포일러쪽)이 더러워서
물티슈로 빡빡 딲아주었다.
흠... 폼 실런트의 높이를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을까.
일단 생각은;
- 실리콘 실런트를 기존 폼 개스킷 위에 얇게 도포해준다.
- 실리콘 실런트를 완전히 경화시킨다 (접착을 해버리면 나중에 뜯기가 아주 골치아프므로)
- 스포일러측에 마커를 잔뜩 바른 다음에 접점부위를 확인한다.
- 부족한 부분에 대해 1번으로 돌아간다.
- 완벽한 실링이 되면 고압수 테스트를 진행한다.
좌측 주름관의 경우
모든 핀을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전용 공구가 필요한 것은 여전하다.
이렇게 메인 핀 헤더는 슬라이드 아웃이 가능하지만
저기 보이는 큼지막한 핀 2개는
전용 공구를 이용해서 빼야한다고 한다.
일단 고민이구만.
8th July 2024
주름관이 어딨는지도 모르겠다 ㅋㅋ;
이번 여름은 비가 온다고 구라만 열심히 치다가
오늘부터 진짜 폭우가 오는데,
안샌다.
그래서 솔직히 안바꾸고 그냥 탈까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돈... 아깝.
참고 레퍼런스
https://www.golfmk7.com/forums/index.php?threads/tailgate-grommet.327724/
http://jimmy-cbx.blogspot.com/2017/02/golf-7-rear-hatch-grommet-replacement.html
https://www.golfmk7.com/forums/index.php?threads/tailgate-wiring-loom-grommet-part-number.364142/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superqook&logNo=221368775640
https://m.oh-car.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30734
https://ysc7360.tistory.com/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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